민주당 "성폭행, 육사 교장 등 지휘감독 계통 징계해야"
"6일간이나 비밀에 부쳐 쉬쉬 넘어가려 했다니"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특히 "'어느 조직이든 이런 일은 있다. 남자 생도 개인의 일탈에 대해 구속했으면 됐지, 육사 교장에게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육군 관계자의 말이 국민을 더욱 분노케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군 기강이 얼마나 해이하길래 우리 군 최고의 엘리트 집단인 육군사관학교의, 그것도 기숙사 내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통탄할 노릇"이라며 "이번 사건은 사건을 저지른 남자 생도의 개인일탈로 처리하고 끝낼 문제가 아니다. 특별감찰을 통해 또 다른 문제가 있지 않았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전방위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교내 생활관에서 대낮에 사건이 벌어진 만큼 육사 교장 등 지휘·감독 계통에 대한 징계와 문책 역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그 어떤 곳보다 무거운 책임과 절제가 있어야 하는 육사에서의 성폭행, 피해 여생도에 대한 철저한 보호와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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