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朴대통령, 무조건 국민에게 사과해야"
"윤창중은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는 사람"
김성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참모진이 26시간이나 늦게 보고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상황을 빨리 접할 수 있는 시간 타이밍을 놓쳤지 않았나? 그런 만큼 사실상 가장 지근에서 가장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해줘야 될 그런 참모진에서 첫째는 기강 문제 발생됐죠. 두 번째는 이제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고 이 사건을 수습하려고 하는 모습이기보다는 사건이 터지니까 이전투구를 하는 이 모습을 대통령이 지금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 책임론에 대해서도 "윤 대변인은 새정부 출범 초기 인사 문제가 불거질 때 가장 비판이 집중되었던 사람"이라며"경찰이 살인사건이 나고 강력사건이 일어났을 때 경찰조직의 힘만으로 범인검거가 어려울 때는 공개수사를 하지 않나? 공개수사를 하면 그 미궁에 빠질 법한 그런 범인들도 우리 국민들의 신고에 의해서 국민들의 그 따가운 눈 시선에 의해서 범인이 잡힌다. 그래서 앞으로 대통령께서도 특히 중요한 그런 핵심 참모들 인사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 목소리 또 우리 언론이나 주변의 목소리를 좀 더 충분하게 들을 필요가 있다는 걸 이번에 증명이 된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윤 전 대변인의 11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국민들 앞에 죽을 죄를 지었다, 미국 가서 조사 받겠다, 가벼운 성접촉이든 성희롱이든 내가 무조건 한마디로 죽을 죄를 지은 사람이다', 이렇게 한 3분이면 끝나야 될 기자회견을 30분이나 했단 말이죠. 근본적으로 기본이 안 돼 있는 사람"이라며 "그러면 그동안 이 사람이 얼마나 청와대 입과 얼굴이 되고 있으면서 대한민국을 우습게 본 사람이냐? 한마디로 대통령을 우습게 본 건지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자기 위에 이남기 홍보수석을 우습게 봤든지 이 사람은 하여튼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는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야권의 청와대 전면 개편론에 대해선 "전면 개편은 아니더라도 대통령이 이제 박근혜 정부 출범한지 이제 3개월 째 되고 있다. 그동안 이제 지켜보면서 사고가 날 수 있는 사람, 또 가장 국정 통치권자의 최측근에서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될 참모가 아니라는 사람은 이미 몇 개월 해보면 답이 나오는 거"라며 "이 참에 심기일전해서 청와대에서는 청와대 체제를 부분적이나마 명확하게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까지는 개편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물갈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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