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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주지사, 북한 유엔대표공사와 회담

베이징과 동시에 미국내에서도 북-미 접촉 진행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6자회담이 재개돼 사실상 북-미 직접대화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북-미 직접대화가 열려 주목된다.

16일 미국 <폭스 뉴스> 및 일본 <마이니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소속의 뉴멕시코 주지사 빌 리처드슨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집무실에서 북한 유엔대표부의 김명길 공사 등 북한 외교관 두명과 만나 회담을 갖고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담은 북한측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고 리처드슨 주지사는 밝혔다.

클린턴정권 시절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지냈던 리처드슨 주지사는 회담후 북한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 입국 허용 등 핵폐기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북한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그동안 북한을 다섯차례나 방문해 북한 고위층과 여러 차례 대화를 가진 바 있는 미국 민주당내 대표적 북한통이다. 그는 지난 2004년 10월, 조지 W. 부시대통령의 대북특사로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인 지난 10월에도 북한을 방문한 바 있으며, 내년 1월께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발표할 예정이기도 한 민주당내 거물로 북한이 이번에 그와 회담을 신청한 것은 11.7 중간선거를 통해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대북정책을 탐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지난 10월 방북뒤 리처드슨 주지사는 “부시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금수조치를 추구하는 것은 적절한 행동”이라면서도 “이제는 북한과 직접대화를 거부하는 입장을 바꿔 북한과 마주 앉아야 한다”고 북-미 직접 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북한 요청으로 북한외교관들과 만나 대화 내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뉴멕시코주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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