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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후진타오의 신사참배 중단 요구 거부

후진타오 "중단하면 중일 정상회담 재개" 제안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중지하면 양국간 정회회담에 응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고이즈미 총리는 즉각 이를 일축했다. 중-일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양상이다.

中, 신사참배 중지하면 정상회담 가능하다

<교토(共同)통신>은 후진타오 주석이 류타로 하시모토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양국 정상회담 중지에 관해 "중국이나 일본 국민들의 탓이 아니라 일부 소수 일본 지도자들의 야스쿠니신사 방문 때문"이라며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단을 촉구했다. 후 주석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에 대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이라며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는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고이즈미 총리, '신사참배 중지할 생각 없다'고 밝혀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후 주석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즉각 거절의 뜻을 밝혔다.

그는 "아직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회담에 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 같은 답변은 심각한 중-일 관계 악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중-일 정상회담은 지난 2005년 10월 고이즈미 총리가 A급 전범들이 안치돼있는 야 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부터 중단되고 있으며 최근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왜곡사건으로 양국 관계는 더욱 소원한 상태이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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