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출된 미국 대통령 6명 가운데 아버지 부시, 아들 부시 등 4명이 예일대 출신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대통령을 배출한 대학으로 불린다. 때문에 대통령 등 권력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몰려든다.
대학에 들어온 이들 야심가는 그때부터 '청교도'가 된다고 한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다. 쟁쟁했던 그의 선배들이 권력 최고정점 문턱에서 무너진 무수한 사례들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대마초나 혼외정사, 음주운전, 탈세, 인종차별 등 젊었을 때 작은 실수들조차 가차없이 검증의 도마위에 올려지면서 낙마한 선배 거물들이 즐비하다.
미성년자였을 때 저지른 실수는 눈감아준다. 말 그대로 미성년자이기 때문. 그러나 대학생부터는 성년이다. 따라서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선 대학생이 되는 순간부터 대마초를 피워서도 안되고 방만한 성생활도 금물이다. 최고정점 문턱에 무너져 내린 선배들의 실패가 훌륭한 반면교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 김용준 총리 후보 등이 줄줄이 낙마하자 여권 일각에선 "이런 식으로 까발리면 성인군자도 통과 못한다"고 볼멘 소리를 한다. 후보군에 속한 많은 명망가들이 입각 제안에 손사래를 친다는 얘기도 들린다. 일각에선 기존 권력들이 박 당선인 길들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 여론은 분명하다. 부동산투기, 병역비리, 위장전입, 공금 남용 등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혹자는 이를 "국민정서법 조항"이라 말한다. 그러나 '정서상의 문제'가 아니다. 최소한 이 정도의 도덕률은 갖춘 뒤에 '공직'에 나설 생각을 하라는 시대적 요구다. 특히 지금 사회가 더없는 양극화, 불평등 사회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기득권의 반칙이 역겹다는 거다. 예일대의 예를 통해서 볼 수 있듯 끊임없이 진화하는 시대의 도덕률이자 시대정신이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승리후 윤창중 대변인,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 김용준 총리 후보 등 내리 3연타석 삼진아웃을 당했다. "이 정도면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는 야당의 비아냥도 당연하다.
박 당선인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믿었는데 이 정도였을 줄이야'라고 홀로 탄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기자 출신인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도 김용준 낙마후 트위터를 통해 "법조기자로 알았던 김용준 총리 지명자는 법이론에 해박해 평판사의 존중을 받았던 판사였다. 그는 말수가 적어 언론과 가깝지 않았다"며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판결 시비는 총리 지명을 통해 알게 됐다. 사람을 알고 평가하는 일은 참 어렵고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사람의 짧은 경험이나 식견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 그러기에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박 당선인측은 청와대의 존안자료는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수천명 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정도 존안자료만 갖고 인사를 했다간 앞으로도 제2, 제3의 인사 파문은 계속될 게 분명하다. 존안자료도 허점투성이이기 때문이다.
김용준 후보만 해도 본인이 1993년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실무진이 직접 발로 뛰어 부동산등기 등을 떼보고 검찰·경찰 등의 도움을 받아 크로스로 문제점을 체크했으면 사전에 이번같은 인사 참사를 예방할 수 있었다. 한 측근은 "이틀만 뛰었어도 쉽게 확인가능한 것들이었다"고 탄식했다.
그러나 안했다. 아니면, 여러 이해관계로 이들을 후보로 추천한 '비선'이 검증 시늉만 했고 박 당선인은 이를 철석같이 믿었을 수 있다. 하긴, 이런 인사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총선때도 공천후 각종 추문이 터져나오면서 여러 명이 중도하차해야 했다. 그때도 내부에선 "어떤 놈이 이런 자들을 추천했냐"며 일부 핵심측근을 겨냥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으나 유야무야됐다.
이미 엎지러진 물이다. "차라리 초반에 터져서 다행"이란 얘기도 여권 내부에서 나온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제대로 된 사람을 쓰는 게 중요하다. 총리 이외 각료들도 마찬가지다. 더이상 낙마 사태가 계속되면 박 당선인은 이명박 대통령처럼 임기 초반에 힘이 쪽 빠질 수 있다.
대선때 내세운 복지 등 각종 공약을 최대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박 당선인이 전임자의 길을 밟는다면 국가적 불운이다. 지금까지의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다시 겸허한 출발을 하길 바랄뿐이다. 대다수 국민의 바람일 것이다.
Wow, Mr. Park, I do not agree with you for many thing you wrote here. More than anything else, I strongly believe you, Mr. Park, want to see misfortune of future president GH Park.
참으로 정확히 민심을 보는 기사다. 안철수 현상의 배경도 이와 동일한 국민들의 마음속 깊은 욕구라고 본다. 지금은 국가설립 초기가 아니다. 이승만 대통령 시절의 경우는 업무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은 다르다. 청념하고 정직한 사람을 국민들은 원하는 것이다. 박근혜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유도 약속을 지키는 정직이 아닐까?
부동산투기, 병역기피, 위장전입, 공금 횡령 등은 절대 용납할 수없다 정서상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에 나설 생각을 가진자들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도덕률이며 시대적 요구다 이제부턴 국민청문회를 통과할수 있는 도덕적으로 흠결 없는 사람만 공직을 맏아야 한다 전문부동산투기꾼과 범죄자가 공직이 가당키나한가? 당장 수사에 착수하여 감옥으로 보내라
몇년 전 미국 민주당 대통령 오바마가 공화당의 유력인사인 로버트 게잇을 국방 장관으로 임명한적이 있었다. 그때 오바마왈! 민주당이냐 공화당이냐를 떠나 누가 더 적임자인가가 인선의 기준이라고 한것으로 기억된다. 또한 로버트 게잇왈! 국가가 나를 불러 텍사스 A&M을 떠나지만 언젠가 나라가 다시 안정을 되찻게되면 다시 텍사스로 돌아오겠다!고 한것으로 기억된다.
새누리당이 도덕성은 비공개로 하자며 미국의 예를 들던데 참 어처구니 없는 얘기다 미국식으로 인사 청문회하면 새누리당 주변 아무도 공직에 오르지 못한다 (오바마.롬니 스탠드 맞장토론 때 보다 잔인하고 집요하게 까고 또 깐다) 인사청문회 시스템을 거론하며 물타기 하지말고 사전 인사검증이나 제대로 해라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 보자. 노무현 정권 때 사람 하나 쓰려고 하면, 당시 한나라당이 좀 해댔었나? 지금 보면 별거 아닌 것 같고 얼마나 많이 낙마했었나? ,,, 그리고, MB 지난 5년을 보자. 어디 그게 검증이가? 저 꼴리는 대로 아무나 막된 사람 막 썼지. ,,, 지금 역사가 스스로 과오를 바로 잡아가는 중이다. 사필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