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사기혐의로 구속
1천800억원대 사기성 어음 발행 혐의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실질 심사를 통해 "분식회계와 사기적 CP 발행으로 선의의 피해자들을 양산한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들의 회사 내 지위 및 영향력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 부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오춘석 ㈜LIG 대표이사, 정종오 전 LIG건설 경영지원본부장도 함께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윤석열 부장검사)에 따르면 구 부회장 등은 LIG그룹이 2010년 10월 이후 LIG건설의 재무상태가 나빠져 상환능력이 없는데도 작년 3월 법정관리 신청 전까지 총 1천894억원 상당의 CP를 발행해 조달한 돈으로 LIG넥스원(25%), LIG손해보험(15.98%) 주식을 법정관리 전에 되찾아 경영권을 유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LIG 오너 일가는 또 LIG건설의 당기 순이익 조작 등을 통해 1천500억원대 분식회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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