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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盧 반드시 임기 마치고 물러나야"

'노무현-이명박 빅딜설'에 단호한 대응의지 밝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조기 하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정가에 나도는 '노무현-이명박 빅딜설'에 대응한 단호한 입장 표명이다.

4박 5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박 전 대표는 1일 칭다오 샹그릴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의 '조기 하야' 시사 발언과 관련, '노 대통령이 실제로 조기 하야하면 박 전대표에게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식으로 국정운영이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며 "어떻게든지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노 대통령이 실제로 조기 하야해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시장에게 권력이 넘어가는 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박 전대표는 또 최근 노 대통령의 일련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지, 불안하게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질타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신당 창당 반대 발언에 대해선 "신당을 만들 건 안 만들 건 나중에 판단하는 건 국민"이라며 "사실 간판만 바꾸는 것 아니냐. 사람도 정책도 안 바꾸고 간판만 바꿔서 어떻게든 다시 정권을 연장하겠다고 하면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열린우리당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비판했다.

그는 방중기간 중 발표한 열차 페리에 대해선 "그건 공약이 아니고, 지금은 공약을 내놓을 때가 아니다"라며 "열차 페리도 국가 경쟁력을 키우고 어떤 성장동력을 만들 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할 문제이고 그런 선상에 나온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행보 본격 시점에 대해선 "아직 본격 행보는 생각 안 했는데 내년 들어가야 하지 싶다"며 "공약 발표 등은 조기 과열 같은 것을 생각해 안 하고 있지만 다듬고 있고, 특강이나 지방을 다니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국민과의 대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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