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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강재섭과 주말에 창녕서 봉사활동하기로

송영선은 탈북자단체에서 일주일 봉사활동

창녕지역 보선에서 무소속 후보 지원과 '광주 해방구' 발언 등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던 김용갑 의원이 강재섭 대표와 함께 경남 창녕지역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군부대 골프파문을 일으켰던 송영선 의원 역시 탈북자 단체에서 일주일 간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황우여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1일 국회대책회의에서 "이번 주말에 강재섭 비롯한 당 지도부와 사무처 간부들 10여명이 경남 창녕 일대에 가서 농부들과 함께 농장에서 사회봉사에 임할 것"이라며 "정치인의 윤리에 대한 말이 많지만 기본이요 출발점은 자기를 낮춰 섬기는 자세를 갖추는 데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정치에서는 절대적인 선과 악을 구별하기도 어렵고, 동료들의 실수를 볼 때 우리도 같은 실수를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국민들도 따뜻한 마음으로 저희들의 자그마한 봉사를 받아들여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사실상 '징계'를 이 정도에서 마무리지을 것임을 시사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용갑 의원도 창녕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아마 당 대표보다 먼저 가서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안다"고 당 지도부의 압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봉사활동에 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재섭 대표와 당 지도부는 2일과 3일, 이틀 간 경남 창녕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9일과 10일에도 호남 지역을 방문, 사회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호남 봉사활동에 김용갑 의원이 참석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당 지도부의 분위기에 대해 남경필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당내 갈등 요소로 지속될 전망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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