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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장 "일본, 환상에서 깨어나 잘못 고쳐라"

"反파시스트 전쟁 승리의 성과를 공공연히 부정"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25일(현지시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국유화한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은 현실을 직시하고 환상에서 깨어나 잘못을 고쳐야 하며 그래야만 양국 관계가 다시 건강하고 안정적인 궤도로 들어설 것"이라며 국유화 백지화를 압박했다.

<마이니치 신문><신화사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양제츠 외교부장은 이날 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무상을 1시간 정도 만난 자리에서 "작금의 사태에 대한 책임은 모두 일본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엄정한 교섭 요구와 결연한 반대에도 일본이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를 강행했다"면서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는 중국 영토주권에 대한 침해일 뿐더러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이라는 반(反) 파시스트 전쟁 승리의 성과를 공공연하게 부정하고 전후 국제질서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고 강력 질타했다.

그는 또 "중국의 13억 국민이 분개하고 있다"며 "중국은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라는 일방적 행위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고 영토주권 수호 노력을 지속해갈 것"이라며 국유화 조치를 백지화하지 않을 경우 대일경제보복 등의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외교차관 회담에서도 일본에 대해 동일한 요구를 했다.

양 부장은 그러면서도 "댜오위다오 문제와 양국관계에 대한 협상은 앞으로도 지속해갈 것"이라고 밝혀 대화 채널은 끊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겐바 외무상은 중국내 반일시위로 일본계 기업 등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과 관련, "어떤 폭력도 용인돼선 안된다. 적절한 대응을 해 달라"고 요구했고,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선 "일본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중국측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1 0
    일본 우익의 발호는

    독일에서의 신나치당 집권이나 마찬가지
    어느 바보가 그런 환상을 그대로 용인할까

  • 1 4
    김영택(金榮澤)

    중국이나 환상에서 깨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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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이미죽었다. 극한(단)적 방법

  • 6 0
    오오.. 멋지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이라는 반(反) 파시스트 전쟁 승리의 성과를 공공연하게 부정하고 전후 국제질서에 대한 엄중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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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노무현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한국의 해방을 부정하는 짓"이라고 일갈한 것에 비견되는 강력한 주장인뎅....

  • 5 0
    착잡

    우리한테 하는 짓은 쪽바리나 짱꺠나 똑같다

  • 1 0
    장개석

    너도 7조원 모았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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