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3차 국공합작'? 댜오위다오 동시 진입
일본의 댜오위다오 '실효지배' 조직적으로 붕괴시켜
25일 <지지통신><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순시선 6척과 어선 40~50척이 이날 오전 7시40분부터 8시까지 댜오위다오 서남서의 22km 영해에 진입해 항해했다. 이들 선박에는 댜오위다오가 중화민국(대만)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깃발이 걸려 있었다.
대만 순시선과 어선이 선단을 이뤄 댜오위다오 해역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순시선이 들어온 것은 지난 7월4일이래 처음이다.
일본 순시선이 무선통신을 통해 영해 침입 경고에 대해 대만 경비선은 "이곳은 중화민국 해역이다. 우리는 정당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밖으로 나가달라"고 중국어로 응답했다.
또 전날 댜오위다오 영해에 진입했던 중국의 해양감시선 4척과 어업감시선 1척 등 5척도 이날 또다시 일본이 설정한 댜오위다오 접속수역에 진입했다.
대만과 중국 순시선과 어선들이 집단적으로 진입하면서 댜오위다오 실효지배가 사실상 무력화되자, 일본은 초비상 상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총리실에 설치한 센카쿠 관련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시켜, 대만과 중국 감시선·어선의 동향을 체크하며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으나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공군과 해군에 유사시에 대비해 대기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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