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과학자 "북한 수해사망자 1만명 이상"
“과거 중국처럼 자국 약점 노출 안시키려 수치 줄여"
북한에서 지난 여름 태풍 빌리스의 피해로 북한 당국의 공식 통계치보다 훨씬 많은 1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당국이 이를 축소시켰을 가능성이 크다는 영국 과학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농업지대 피해 따른 식량난과 식수오염 질병도 문제”
25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영국 더럼 대학의 자연재해 전문가인 데이비드 페틀리 교수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양덕군 일대 지역 위성사진을 관찰한 결과 태풍 빌리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명 이상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태풍 빌리는 지난 7월 평안남도 양덕 등 북한 중부를 강타해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켰다.
페틀리 교수는 인터뷰에서 “사진 분석결과 폭우때문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대참사 규모의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으며, 특히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고 대피가 어려운 시간에 일어났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1만명 이상일 것”이라며 “사망자가 5백49명, 실종자 2백95명이라는 북한 정부의 발표는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가 자연 재해에 의한 인명 피해를 크게 줄여서 발표하는 것은 드문 경우”라며 “역사적으로 과거 중국 정부가 국가적 자존심 때문에, 혹은 외부에 자국의 약점을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피해 상황을 줄여서 발표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해, 북한이 국가적 자존심 및 자국의 약점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수치를 줄여 발표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페틀리 교수는 “1990년대 중남미에서 발생한 유사한 규모의 재난 당시 3만명 이상이 숨졌으며, 한국의 한 NGO 단체는 태풍 빌리 피해로 5만7천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식량난 악화 등 수해로 인한 추가 재난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농업 지대가 큰 피해를 입은 것”이라며 “위성 사진을 보면 광범위한 지역에서 농작물이 유실됐고 농업 건물 등 시설 피해도 컸다는 점에서 수해 지역에서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심각한 식량 생산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식수 공급용으로 보이는 작은 댐들이 홍수로 인한 부유물로 덮여있는 것이 관찰됐으며, 이에 따라 식수 오염으로 인한 질병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며 “강물이 불며 홍수가 발생했고, 산사태로 많은 주거 건물과 농업 건물이 파괴되거나 큰 피해를 입었다”며 “광범위한 지역에서 도로와 철로, 다리가 유실되고, 홍수로 강의 물길이 바뀐 곳도 있다”고 말했다.
페틀리 교수는 영국 민간회사인 퀴네틱에 의뢰해서 9월 맑은 날에 이들 지역을 위성촬영했으며, 이를 태풍 피해 전 사진과 비교 분석했다며, 이번에 촬영된 사진은 수해지역의 10% 에 해당하는 양덕 주변 25 ㎢지역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지대 피해 따른 식량난과 식수오염 질병도 문제”
25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영국 더럼 대학의 자연재해 전문가인 데이비드 페틀리 교수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양덕군 일대 지역 위성사진을 관찰한 결과 태풍 빌리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명 이상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태풍 빌리는 지난 7월 평안남도 양덕 등 북한 중부를 강타해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켰다.
페틀리 교수는 인터뷰에서 “사진 분석결과 폭우때문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대참사 규모의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으며, 특히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고 대피가 어려운 시간에 일어났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1만명 이상일 것”이라며 “사망자가 5백49명, 실종자 2백95명이라는 북한 정부의 발표는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가 자연 재해에 의한 인명 피해를 크게 줄여서 발표하는 것은 드문 경우”라며 “역사적으로 과거 중국 정부가 국가적 자존심 때문에, 혹은 외부에 자국의 약점을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피해 상황을 줄여서 발표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해, 북한이 국가적 자존심 및 자국의 약점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수치를 줄여 발표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페틀리 교수는 “1990년대 중남미에서 발생한 유사한 규모의 재난 당시 3만명 이상이 숨졌으며, 한국의 한 NGO 단체는 태풍 빌리 피해로 5만7천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식량난 악화 등 수해로 인한 추가 재난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농업 지대가 큰 피해를 입은 것”이라며 “위성 사진을 보면 광범위한 지역에서 농작물이 유실됐고 농업 건물 등 시설 피해도 컸다는 점에서 수해 지역에서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심각한 식량 생산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식수 공급용으로 보이는 작은 댐들이 홍수로 인한 부유물로 덮여있는 것이 관찰됐으며, 이에 따라 식수 오염으로 인한 질병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며 “강물이 불며 홍수가 발생했고, 산사태로 많은 주거 건물과 농업 건물이 파괴되거나 큰 피해를 입었다”며 “광범위한 지역에서 도로와 철로, 다리가 유실되고, 홍수로 강의 물길이 바뀐 곳도 있다”고 말했다.
페틀리 교수는 영국 민간회사인 퀴네틱에 의뢰해서 9월 맑은 날에 이들 지역을 위성촬영했으며, 이를 태풍 피해 전 사진과 비교 분석했다며, 이번에 촬영된 사진은 수해지역의 10% 에 해당하는 양덕 주변 25 ㎢지역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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