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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주, "어떻게 포기하나" 핵 포기 요구 일축

강석주 부인 불구 日외교당국은 우다웨이 부부장 면담 등 전망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 등의 핵 포기 요구를 거부하고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를 거듭 촉구했다.

“핵 포기하려고 핵무기 만들었다는 것인가” 강하게 반박

22일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머물렀던 모스크바를 떠나 베이징(北京) 국제공항에 이날 도착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최측근 인사인 강 부상은 취재진에게 “어떻게 핵포기가 가능하겠는가. 핵을 포기하려고 핵무기를 만들었다는 것인가"라며 미국과 일본 등이 제기하고 있는 일방적인 핵포기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부상은 다음달초 개최를 목표로 미국과 중국 등이 일정을 조율중인 6자회담 과정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 포기를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은 답하며, 6자회담에서 간단하게 핵포기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강 부상은 6자회담의 재개는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에 대해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변해, 6자회담 협의를 위해 진행될 실무회의 등을 통해 미국에 대한 금융제재 해제를 강력하게 요구해나갈 생각을 나타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강 부상은 22-23일 중 베이징을 떠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관계자와의 회담은 "예정에 없다"고 밝혔으며,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 회담 했는지를 질문받고는 "없었다"라고 러시아 정부와의 공식 접촉을 부인했으며, 북한 대사관으로 들어갔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이 통신은 강 부상이 지난 7일 베이징을 경유해 모스크바에서 병원을 찾아 눈 치료를 받았다며, 강 부상이 “중국 당국자와 만날 예정은 없다. 22일이나 23일에 귀국한다”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등의 외교당국은 “6자회담 의장국을 받고 있는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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