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UN "전세계 AIDS환자 4천만명 육박"

감염자의 63% 아프리카, 동유럽-중앙아시아 감염 급증

전 세계 에이즈(AIDS)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체 에이즈 환자 수가 3천9백50만 명에 이를 것이며 사망자 수도 2백9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4백30만 명이 새로 에이즈에 감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유엔은 동아시아와 동유럽, 중앙아시아에서의 에이즈 감염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지난 2년간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신규 감염자 수는 7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아시아의 감염자 수도 지난2004년 이후 12% 증가했으며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감염자도 같은 기간 15% 늘어났다.

전 세계 에이즈 감염자의 63%, 2천4백70만 명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도 전날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에이즈는 결핵과 말라리아와 함께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4반세기 만에 에이즈는 세상을 엄청나게 변화시켰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지난 1981년 에이즈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숨진 사람도 2천5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에이즈합동계획(UNAIDS)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최근 수년 동안 에이즈 치료 방법은 큰 진전을 이뤄왔으며 환자들의 삶을 연장시켜 주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예방을 비롯한 많은 부문에서 개선돼야 할 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