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2일(현지시간) 구제금융 신청 의사를 밝힌 키프로스의 2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날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경우 키프로스가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면서 뱅크 오브 키프로스의 무담보 채권과 예금의 등급을 B1에서 B2로, 헬레니크 은행의 예금 등급을 Ba3에서 B1으로 각각 한 단계씩 낮췄다.

신용등급이 B3인 키프로스 포퓰라 은행은 하향조정 검토대상에 올렸다.

이에 앞서 키프로스 정부는 이달 중에 이뤄질 키프로스 2대 은행의 자본확충을 앞두고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방안이 하나의 옵션이라며 사실상 유럽연합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방침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