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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 학살'에 시리아 반군 휴전협정 파기 경고

시리아 내전 재연 초읽기 분위기

시리아 반군은 31일(현지시간)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특사의 평화안을 정부군이 1일 정오까지 준수하지 않을 경우 휴전을 파기하겠다고 경고했다.

자유시리아군(FSA)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 정권이 금요일 정오까지인 시한을 맞추지 못할 경우 자유시리아군 사령부는 아난의 안에 더 이상 구속되지 않을 것이며 민간인 보호가 우리의 임무가 될 것이라는 점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반군은 "훌라에서 벌어진 여성과 어린이들에 대한 잔인한 학살 이후 우리가 일방적으로 아난의 안을 존중할 더 이상의 정당성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아난은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휴전, 모든 폭력행위 중단, 탱크와 중무장 차량의 민간인 거주지역 밖 이동, 모든 지역에 대한 인도적 접근 허용, 정치범 석방, 전역에 대한 언론접근 허용 등 6개항의 안을 내놓은 상태이나 시리아 정부가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휴전협정이 깨지면서 시리아 내전이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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