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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 "내년에 금리인상" 합의, 부동산거품 터질 위험

중앙은행들 "계속되는 인플레 압력 억제 위해 금리인상 불가피"

세계 주요 선진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내년에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인상키로 합의, 향후 전세계 금리인상에 따라 우리나라 등의 부동산거품이 터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에서 열리는 선진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내년 세계 경제가 금리인상을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인플레 상승 압력에 맞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18~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선진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후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글로벌 경제가 냉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8월부터 금리를 동결하기는 했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작년 12월 이후 이미 5차례 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내달에도 추가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일본은행도 지난 7월 지난 6년여 만에 처음으로 ‘제로금리’를 포기하고 인상 대열에 동참한 뒤 내년초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통신은 "영국, 중국 및 호주 중앙은행들도 금리를 속속 인상하는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동반 인상해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에 내년 금리인상을 결정한 G10 중앙은행 총재 회담은 사실상 세계금리정책을 결정하는 최고위 기구로 유명하다. 이 회담은 스위스 바젤에서 반드시 두달에 한번씩 열려 왔으며, 이번에 바젤 이외의 지역인 시드니에서 열린 것은 지난 200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는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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