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상대방 자살골도 다 우리 득점"
경실련 "앞으론 한나라당 지지율 거품빼기 운동할 것"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최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가 노무현 정부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비판적 지적에 대해 "자살골도 다 우리 득점"이라고 주장, 한나라당 지도부의 안이한 인식 구조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강재섭 "반사적 이익이란 말에 민감할 필요 없어"
강재섭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여성파워네트워크 강의실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 인사말에서 "당 지지율이 (열린우리당에 비해) 세 배 이상인데 반사적 이익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다"며 "그런데 여러분께서 반사적 이익이라는 말을 자꾸 쓰는데 대해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며칠 전 축구하는데 우리나라가 두 골을 넣었다. 한골은 우리 골대에 넣어서 비겼지 않은가"라며 "상대방의 자살골도 다 우리 득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다 합쳐서 지지율이니까 지지율을 잘 관리해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참정치 운동을 잘해나가고 윤리운동을 잘해나가서 우리의 지지율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해골프 파문 같은 일만 일으키지 않으면 된다는 인식이다.
경실련 "앞으론 한나라당 지지율 거품빼기 운동할 것"
그러나 강 대표의 이런 인식에 대해 당 안팎의 눈총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의 한 소장파 의원은 "요즘 한나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다보니 강 대표의 인식이 너무 안이해진 것 같다"며 "2002년의 전철을 밟으려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워낙 '안티 노무현'이 강하다 보니 한나라당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으나, 국민의 관심이 앞으로 부동산대란 등에서 한나라당의 해법이 뭐냐는 쪽으로 돌려지면 강남 재건축 규제 해제 같은 현재의 정책 갖고선 질타를 면키 힘들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16일 한나라당이 주최한 부동산 대책 토론회에서도 김헌동 경실련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장은 "집권할 정당이기 때문에 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왔는데 강재섭 대표의 말을 들으니 이제부터 천천히 준비한다고 한다"고 강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집값 폭등의 근본 원인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집값이 다시 올라간다는 기대 때문"이라고 질타하며 "(이런 식이면 앞으로) 한나라당 지지율의 거품을 빼는 운동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강재섭 "반사적 이익이란 말에 민감할 필요 없어"
강재섭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여성파워네트워크 강의실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 인사말에서 "당 지지율이 (열린우리당에 비해) 세 배 이상인데 반사적 이익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다"며 "그런데 여러분께서 반사적 이익이라는 말을 자꾸 쓰는데 대해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며칠 전 축구하는데 우리나라가 두 골을 넣었다. 한골은 우리 골대에 넣어서 비겼지 않은가"라며 "상대방의 자살골도 다 우리 득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다 합쳐서 지지율이니까 지지율을 잘 관리해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참정치 운동을 잘해나가고 윤리운동을 잘해나가서 우리의 지지율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해골프 파문 같은 일만 일으키지 않으면 된다는 인식이다.
경실련 "앞으론 한나라당 지지율 거품빼기 운동할 것"
그러나 강 대표의 이런 인식에 대해 당 안팎의 눈총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의 한 소장파 의원은 "요즘 한나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다보니 강 대표의 인식이 너무 안이해진 것 같다"며 "2002년의 전철을 밟으려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워낙 '안티 노무현'이 강하다 보니 한나라당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으나, 국민의 관심이 앞으로 부동산대란 등에서 한나라당의 해법이 뭐냐는 쪽으로 돌려지면 강남 재건축 규제 해제 같은 현재의 정책 갖고선 질타를 면키 힘들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16일 한나라당이 주최한 부동산 대책 토론회에서도 김헌동 경실련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장은 "집권할 정당이기 때문에 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왔는데 강재섭 대표의 말을 들으니 이제부터 천천히 준비한다고 한다"고 강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집값 폭등의 근본 원인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집값이 다시 올라간다는 기대 때문"이라고 질타하며 "(이런 식이면 앞으로) 한나라당 지지율의 거품을 빼는 운동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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