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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주가 이틀연속 동반 하락

그리스 연정 협상 최종 결렬

그리스 정파들이 연정 구성에 최종 실패하면서 내달 총선을 다시 치르기로 하면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확산돼 15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주가 이틀 연속 동반하락했다.

이날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제1~3당 지도자들과 소수당 지도자들을 만나 정부 구성을 촉구했으나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내달 중순께 2차 총선을 치르게 됐다. 2차 총선을 치를 경우 '구제금융 재협상'을 공약한 급진좌파연합(시리자)가 제1당이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와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또한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4분기에 7.5% 줄어든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도 6.2%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등 13분기째 감소세를 보인 것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 결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1% 하락한 5,437.62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1% 내린 3,039.2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0.79% 떨어진 6,401.06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 역시 0.3% 하락해 지난 1월 1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주가도 동반하락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35포인트(0.5%) 떨어진 12,632.00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69포인트(0.57%) 빠진 1,330.66을 기록하며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8.82포인트(0.3%) 내려앉은 2,893.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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