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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하자”

남북체육회담 재개 및 도하올림픽 공동입장도 제안

북한이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 재개를 전격 제안, 도하 아시안게임 중 남북접촉 및 중단된 남북대화의 복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단된 남북대화 복원 여부에 관심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16일 “지난 10일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통일부 판문점연락사무소를 통해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앞으로 보낸 전언통신문에서 12월 열리는 도하아시안게임 기간 중 현지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또 도하아시안게임 개막식과 폐회식 때 남북이 공동으로 입장하자는 뜻도 대한체육회에 전해왔다.

문 위원장은 이와 함께 “송광호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8명의 대표단을 도하로 보낼 예정”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 지난 7월까지 열리지 못했던 두 차례 회담에 대한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문제는 선수단 구성 문제로 진통을 겪다 지난 9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엔트리 확대를 약속하면서 돌파구를 찾았지만, 북한의 갑작스러운 핵실험에 이은 한국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중단 이후 현재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이날 “안팎의 현안들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 “아시안게임 본진이 출발하는 28일까지는 북측 제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회담 성사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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