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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연내 6자회담 개최'에 미온적

11.7 참패후 한국 등의 변화 움직임에 당혹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며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 배경이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태평양지역 경제회담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간을 갖고 언제 6자회담 테이블로 돌아가는 것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지 판단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군축협상의 전문가”라고 주장하며 “실재 협상이 이뤄지기 이전에 많은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해, 연내 6자회담 재개에 재차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새로운 회담이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잘 짜인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를 위해 더 많은 아시아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11.7 중간선거에서의 부시 참패후 한국 등에서 노골화하고 있는 미국의 대북강경 대응에 대한 반발 등을 조정하기 위해 미국정부 관계자들이 한국 등을 찾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도 이날 “북한 정권이 원조와 체제 유지를 보장해 주는 대신 핵무기 포기를 선언하지 않는다면 북핵 6자회담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이미 여러 차례 명백히 했다”고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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