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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북한에 인도주의 원조해야"

“한반도 비핵화 위해 미국과 국제사회, 양자 및 다자 대화 나서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3일(현지시간) 국제사회에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인도주의적 원조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이끌기 위한 북미 양자 및 다자간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北주민 위한 인도주의적 원조 적극 나서야”

14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일본의 우에모 가게후미 신임 바티칸 주재 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나는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원조에 적극 나서고 원조를 강화함으로써, 어떤 결정적인 협상 중단상황이 올지라도 북한 민간인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진실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청은 한반도 지역의 위기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양자 및 다자간 상호 협상을 통해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국제사회가 인도적 지원과 함께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미국과 관련국들이 북한과 양자 및 6자회담을 적극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교황이 우에모 대사와의 면담에서 오직 인도적 지원만을 강조했을 뿐 제재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세계식량기구(WFP)는 "북한이 지난달 초 핵실험을 실시한 뒤 새로운 기부자들을 대북 지원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힘들어졌다"며 "앞으로 새로운 기부자들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부터 당장 대북 식량 원조가 중단될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세계식량기구는 "북한에서 1백90만명의 주민들에게 식량 구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재원 부족으로 지원대상이 1백만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호소했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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