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윤원석 통합진보당 후보 결국 사퇴
당 안팎에서 비난여론 빗발치자 사퇴, 통합진보당 위기
윤 후보는 "이명박정권과 새누리당 심판이라는 국민적 열망에 따라 야권단일후보로 성남시 중원구에 출마하고자 했던 저는 제 개인의 불미스러운 과거 행적으로 인해 우리 당에 누를 끼치고 나아가 야권연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부족한 저를 후보로 세워주시고 따뜻하게 끌어안아 주신 당원여러분,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는 비록 후보직을 사퇴하지만, 야권연대를 통한 4.11 총선승리를 위하여 평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묵묵히 헌신하겠다"며 "이번 4.11 총선에서도 야권연대의 승리와 야권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하여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내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7년 <민중의소리> 대표 재직 시절에 직원이던 여기자를 성추행하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당 안팎에서 비난여론이 빗발치자 결국 후보직을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통합진보당은 여론조사 조작에 이어 간판급 후보의 성추행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창당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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