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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강석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베이징 거쳐 모스크바로

6자회담 재개 앞두고 협상전략 수립 위한 본격 행보

북한의 대표적 외교책임자인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중국과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북한이 협상전략 수립을 위해 본격적 외교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8일 베이징의 외교소식통 말을 빌어 "강석주 부상이 7일 오전 극비리에 베이징에 들어와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에서 일시 체류한 뒤 재차 베이징 공항을 출발했다"며 "목적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신문은 "강 부상의 베이징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대사관 내에서 중국 외교부 고위관리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타스통신은 같은날 밤 "북한의 강석주 부상이 8일 모스크바에 들어왔다"고 타전했다. 통신은 "베이징을 거쳐 모스크바에 들어온 강 부상은 러시아 외무성 관리들과 북핵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석주 부상의 주변국 방문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부시 미대통령의 공화당이 참패하며 의회 주도권이 북-미 직접대화를 촉구하는 민주당으로 넘어간 시점과 맞물려 귀추가 주목된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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