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택 국무조정실장, 광주시장 후보로 강제차출
정동채 끝내 고사. 후임은 김영주 경제정책수석
조영택 국무조정실장이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27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광주시장 출마를 호언하던 정동채 전 문광부장관이 광주 표심이 돌변하자 끝까지 출마를 고사한 데 따른 강제차출인 셈이다.
조영택, "당의 간곡한 요청 때문에..."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조 실장은 “당으로부터 여러 차례 걸쳐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당의 뜻에 부응하려고 한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전남 완도 출신인 조 실장은 "광주출신 당 소속 의원 7명이 서명해서 공식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30여 년간 공직에서 쌓은 경험을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 공천과 관련 조 실장은 "합리적으로 당헌. 당규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경선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전략공천을 보장받았음을 시사했다.
조 실장은 28일 오후 이임식을 갖는다.
민주당 박광태 후보와 29%포인트 격차 줄일 수 있을지 의문
한편 지난 3월 12일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앤폴에 의뢰, 하루 동안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박광태 시장의 지지율이 45%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택 국무조정실장이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오고, 민주당에서 박광태 후보가, 한나라당에서 이정현 후보, 민노당에서 오병윤 후보가 출마할 경우에도 박 후보의 지지율은 더 올라갔다.
박광태 후보는 47.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조영택 후보의 지지율은 18.1%에 그쳤다. 다음으로 오병윤(10.8%) 이정현(4.2%) 후보가 뒤를 이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9.4%였다.
지역별로도 광주시 5개구 전역에서 박광태 후보가 조영택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관심 층에서도 박광태 후보는 58.5%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반면 조영택 후보의 지지율은 19.1%에 그쳤다.
지지층 응집도에서도 두 후보의 차이는 컸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조영택 후보의 지지율은 52.7%로 김재균 후보(58.9%)보다도 낮게 나온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박광태 후보의 지지율은 83.3%에 달했다.
후임 김 실장, 참여정부 초기 경제정책 입안한 정책통
한편 청와대는 조 실장이 28일 국무회의 후 물러나는 대로 이날 중 후임 인선을 단행할 예정인데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후임 국조실장 인선과 관련, "내일 청와대 인사추천회의 직후 바로 임명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새 국조실장에는 앞으로 청와대와 총리실간의 가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 실장이 내일 물러나는 만큼 국무조정실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곧바로 후임 인선을 하기로 했다"며 "인사추천회의에는 단수 후보가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수석은 행시 17회로 기획예산처 공보관, 재정기획국장, 재경부 차관보 등을 거쳐 참여정부 출범 후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 정책기획수석, 경제정책수석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조영택, "당의 간곡한 요청 때문에..."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조 실장은 “당으로부터 여러 차례 걸쳐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당의 뜻에 부응하려고 한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전남 완도 출신인 조 실장은 "광주출신 당 소속 의원 7명이 서명해서 공식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30여 년간 공직에서 쌓은 경험을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 공천과 관련 조 실장은 "합리적으로 당헌. 당규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경선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전략공천을 보장받았음을 시사했다.
조 실장은 28일 오후 이임식을 갖는다.
민주당 박광태 후보와 29%포인트 격차 줄일 수 있을지 의문
한편 지난 3월 12일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앤폴에 의뢰, 하루 동안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박광태 시장의 지지율이 45%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택 국무조정실장이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오고, 민주당에서 박광태 후보가, 한나라당에서 이정현 후보, 민노당에서 오병윤 후보가 출마할 경우에도 박 후보의 지지율은 더 올라갔다.
박광태 후보는 47.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조영택 후보의 지지율은 18.1%에 그쳤다. 다음으로 오병윤(10.8%) 이정현(4.2%) 후보가 뒤를 이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9.4%였다.
지역별로도 광주시 5개구 전역에서 박광태 후보가 조영택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관심 층에서도 박광태 후보는 58.5%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반면 조영택 후보의 지지율은 19.1%에 그쳤다.
지지층 응집도에서도 두 후보의 차이는 컸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조영택 후보의 지지율은 52.7%로 김재균 후보(58.9%)보다도 낮게 나온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박광태 후보의 지지율은 83.3%에 달했다.
후임 김 실장, 참여정부 초기 경제정책 입안한 정책통
한편 청와대는 조 실장이 28일 국무회의 후 물러나는 대로 이날 중 후임 인선을 단행할 예정인데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후임 국조실장 인선과 관련, "내일 청와대 인사추천회의 직후 바로 임명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새 국조실장에는 앞으로 청와대와 총리실간의 가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 실장이 내일 물러나는 만큼 국무조정실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곧바로 후임 인선을 하기로 했다"며 "인사추천회의에는 단수 후보가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수석은 행시 17회로 기획예산처 공보관, 재정기획국장, 재경부 차관보 등을 거쳐 참여정부 출범 후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 정책기획수석, 경제정책수석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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