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현 외환보유액, 외환시장 안정에 태부족"
"외국인 증시자금 1천억달러 이탈시 위기 재연"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에 부족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주 원 연구위원은 14일 `유럽 위기와 외환보유고 점검' 보고서에서 "현재 외환보유액 규모는 고전적 기준의 적정 외환보유액을 웃돌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증권투자자금 유출 규모를 고려하면 광의의 적정 기준에 크게 미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천122억달러.
주 위원에 따르면 이는 경상 및 자본부문의 적정 외환보유액 규모인 2천848억달러보다 274억달러 많은 수준이다.
2008년 외환보유액이 3월 말 기준 2천642억달러로 당시 경상거래와 자본거래에서 요구되는 적장 외화보유액 규모인 2천791달러에 미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다.
주 위원은 그러나 현재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잔액의 약 20% 수준인 1천억달러가 한국 시장을 이탈한다는 외국인 포트폴리오자금 유출 가능성까지 포함하면 현재의 외환보유액은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하반기 중 외화가 한국시장을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적정 외환보유액 수준에 대한 실제 외환보유액 부족분이 2008년 149억달러에서 9월 말 706억달러까지 확대됐다.
주 위원은 "현 수준으로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방어하기는 충분하지만, 시장의 급변동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면서 "글로벌 재정위기 이슈가 다시 부상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지속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원·달러 환율 급등은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에 따른 실질 구매력 위축, 수출입업체 환리스크 고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증폭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시장의 심리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강력한 신호를 주는 한편 통화 스와프 확대 등을 통해 선제적인 외환보유액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외국인 증권투자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위기 상황 시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실행 능력과 실효성 점검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 원 연구위원은 14일 `유럽 위기와 외환보유고 점검' 보고서에서 "현재 외환보유액 규모는 고전적 기준의 적정 외환보유액을 웃돌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증권투자자금 유출 규모를 고려하면 광의의 적정 기준에 크게 미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천122억달러.
주 위원에 따르면 이는 경상 및 자본부문의 적정 외환보유액 규모인 2천848억달러보다 274억달러 많은 수준이다.
2008년 외환보유액이 3월 말 기준 2천642억달러로 당시 경상거래와 자본거래에서 요구되는 적장 외화보유액 규모인 2천791달러에 미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다.
주 위원은 그러나 현재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잔액의 약 20% 수준인 1천억달러가 한국 시장을 이탈한다는 외국인 포트폴리오자금 유출 가능성까지 포함하면 현재의 외환보유액은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하반기 중 외화가 한국시장을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적정 외환보유액 수준에 대한 실제 외환보유액 부족분이 2008년 149억달러에서 9월 말 706억달러까지 확대됐다.
주 위원은 "현 수준으로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방어하기는 충분하지만, 시장의 급변동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면서 "글로벌 재정위기 이슈가 다시 부상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지속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원·달러 환율 급등은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에 따른 실질 구매력 위축, 수출입업체 환리스크 고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증폭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시장의 심리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강력한 신호를 주는 한편 통화 스와프 확대 등을 통해 선제적인 외환보유액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외국인 증권투자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위기 상황 시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실행 능력과 실효성 점검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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