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아들 고급스포츠차 '진짜주인' 공방
재산신고내역에서 뺀 '유령 스포츠카' 진실공방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박 내정자 아들이 트위터를 통해 지난 3월부터 친구들에게 자랑한 문제의 고급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 관련 글을 열거한 뒤, "후보자 아들이 자기 차도 아닌데 튜닝을 고민하고, 새 차가 나온다고 즐거워 했겠냐?"며 "사촌 차를 빌려 탔다는 후보자의 서면 해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박 내정자는 이에 "조카의 차량이 틀림없다"고 반박했으나, 이 의원은 "최초 의혹 제기 당시 박 후보자는 '아들 차를 팔고 새차를 살 때까지 (제네시스쿠페를) 빌려탔다'고 해명했는데, 아들 차는 원래는 윈스톰인데 지난 3월 14일에 매각했다. 그런데 (제네시스쿠페는) 3월 4일 이 차를 출고했다. 새 차를 사고 난뒤 차를 팔았으니 후보자의 해명은 거짓말"이라고 재반박했다.
박 내정자는 그러자 "내 아들의 고종사촌 형이 자동차 회사 다니는데 사원에게 특별 할인을 해주는 게 있다. 그게 3월 초의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네시스쿠페는) 내 아들의 고종 사촌 차량이 틀림없다"며 "해당 차량은 어제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박 후보자 아들은 3월 4일 출고날에 트위터에 '오늘 출고 새차 나온다. 즐겁다' 이런 멘션을 했다. 본인 차도 아닌데 임시로 빌려타는 차에 이렇게 기뻐할 일이 있겠느냐? 이날 여러 글을 올린다. 차량 부가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도 나오는데, 마음대로 남의 차량을 튜닝하는 일이 있을 수 없겠느냐?"고 꼬집었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도 "원래 자동차 소유자가 생질부라면 추가적인 자동차보험 계약을 새로 해야지, 자기(박 내정자 아들)가 자신의 명의로 유일하게 보험계약을 했다"고 가세했고, 박 내정자는 이에 "3월부터 6월말까지 4개월간만 탈 것이기에 아들 명의로 보험에 들었다"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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