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 대규모 핵실험 성공" 단언
이바노프 국방장관 '핵실험 실패설' 일축, 中 "핵실험장 신중히 선택"
북한의 '핵실험 실패설' '핵실험 위장설' 등이 서방세계에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은 대규모로 단행돼 성공했으며 북한의 '9번째 핵보유국'이 됐다고 단언했다. 중국 언론도 북한이 핵실험장소를 대단히 신중하게 선택했다며 북한이 실제로 핵실험을 단행했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 "북한 대규모 핵실험 성공"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지난 9일 각료회의에서 "핵폭발이 있었으며,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라면서 "폭발 규모가 5~15kt(킬로톤=1천t)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폭발 규모가 1kt 미만이라고 주장하는 서방 분석과 크게 다른 분석이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은 핵비확산체제에 대한 엄청난 충격"이라고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면서 "북한은 사실상 9번째 핵강국이 됐다"고 말해, 북한의 핵실험 성공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바노프 부총리는 이어 10일 모스크바에서 외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도 "전세계가 일치해서 한목소리로 북한이 사실상 핵클럽에 가입했다는 점을 부인하려 한다"며 "핵폭발의 강도와 성격에 대해 각국 전문가들의 평가가 다른 데에는 정치적, 기술적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서방국가들이 의도적으로 북한의 핵실험 성공을 축소왜곡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최소한 기술적인 면에서는 러시아가 폭발 장소로부터 가까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며 "따라서 당초 러시아 국방부가 측정한 북한의 핵폭발 규모를 수정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핵실험이 핵비확산체제에 "큰 타격"을 줬다고 북한을 비난하면서도 "유엔 안보리에서 앞으로 결의안이 심의될 경우 무력행사에 대해 협의해선 안된다"며 무력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점은 러시아에게 대단히 중요하다"며 "북한에서 군사활동이 일어나는 경우는 상상도 하고 싶지 않다. 북한은 세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러시아는 그 중 한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신문 "북한 핵실험장 신중하게 선택"
중국신문 <환구(環球)일보>도 10일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보여지는 함경북도는 지리적, 안전보장상의 관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군사전문가의 분석을 빌어, "동으로는 동해, 북으로는 두만강과 백두산이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 평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점 등"을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내세웠다.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 "북한 대규모 핵실험 성공"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지난 9일 각료회의에서 "핵폭발이 있었으며,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라면서 "폭발 규모가 5~15kt(킬로톤=1천t)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폭발 규모가 1kt 미만이라고 주장하는 서방 분석과 크게 다른 분석이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은 핵비확산체제에 대한 엄청난 충격"이라고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면서 "북한은 사실상 9번째 핵강국이 됐다"고 말해, 북한의 핵실험 성공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바노프 부총리는 이어 10일 모스크바에서 외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도 "전세계가 일치해서 한목소리로 북한이 사실상 핵클럽에 가입했다는 점을 부인하려 한다"며 "핵폭발의 강도와 성격에 대해 각국 전문가들의 평가가 다른 데에는 정치적, 기술적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서방국가들이 의도적으로 북한의 핵실험 성공을 축소왜곡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최소한 기술적인 면에서는 러시아가 폭발 장소로부터 가까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며 "따라서 당초 러시아 국방부가 측정한 북한의 핵폭발 규모를 수정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핵실험이 핵비확산체제에 "큰 타격"을 줬다고 북한을 비난하면서도 "유엔 안보리에서 앞으로 결의안이 심의될 경우 무력행사에 대해 협의해선 안된다"며 무력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점은 러시아에게 대단히 중요하다"며 "북한에서 군사활동이 일어나는 경우는 상상도 하고 싶지 않다. 북한은 세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러시아는 그 중 한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신문 "북한 핵실험장 신중하게 선택"
중국신문 <환구(環球)일보>도 10일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보여지는 함경북도는 지리적, 안전보장상의 관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군사전문가의 분석을 빌어, "동으로는 동해, 북으로는 두만강과 백두산이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 평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점 등"을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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