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핵실험, 충격이지만 협상으로 풀어야"
“ 포괄적인 협상 통해 北 핵계획 포기 이끌어내야”
북한이 지난 9일 핵실험을 전격적으로 강행한데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충격적이라고 밝히면서도 북핵문제가 여전히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루 속히 관계국 간 대화 다시 열려야”
국제원자력기구의 멜리사 플레밍 대변인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모종의 제재조치가 논의되고 있는 데 대해 IAEA는 북한 핵 문제는 여전히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플레밍 대변인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번 핵 실험은 핵무기 비확산체제에 대한 위협이며, 동아시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밝혔다"며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왔고 특히 지난 2002년 12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북한영변 핵 시설에서 철수할 당시 북한은 8천 개의 폐연료봉과 이 연료봉들을 재처리 해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북한은 핵무기 제조를 위한 단계적인 수순을 밟아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이 이번에 핵 실험을 강행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플레밍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 핵 사태 해결을 위해 하루 속히 관계국들 간의 대화가 다시 열리길 바라고 있으며 특히 북한 핵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으로 하여금 핵 실험을 하게 만든 경제, 안보적 요인 등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인 협상을 통해, 북한의 검증 가능한 핵계획의 포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레밍 대변인은 "국제원자력기구는 당장 내일이라도 북한에 들어가 사찰을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 2002년 12월, 북한 당국의 요구로 영변 핵 시설에서 사찰단을 철수시킨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에 다시 들어가 핵사찰을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해 왔다"고 말했다.
IAEA는 전날인 9일 북한의 핵실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도 “북한의 핵실험은 핵확산금지 체제를 위협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안보 도전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실상 10년 가깝게 유지돼온 핵실험 동결이 무너지고 새로운 핵무기 보유국가가 등장하게 된 것은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분명한 후퇴를 가져온 것”이라면서도 협상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었다.
특히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현 상황을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며, 모든 당사국들간의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며 필수불가결하다”고 밝혔다.
작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원자력을 다루는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로 인정받는 IAEA의 이같은 입장은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대북 제재조치에 나서고 있는 미국 등의 입장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향후 대북 제재를 놓고 국제사회 간 의견 조율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작년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연임 과정에서 미국측의 입장을 전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면서 연임 저지운동을 벌였다가 실패하는 등 IAEA 내에서 미국측의 입지가 좁아, 향후 북한의 핵실험 등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강경 일변도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되는 미국과 IAEA 및 대북 추가제재에 반대해온 중국 등이 논란을 벌일 전망이다.
“하루 속히 관계국 간 대화 다시 열려야”
국제원자력기구의 멜리사 플레밍 대변인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모종의 제재조치가 논의되고 있는 데 대해 IAEA는 북한 핵 문제는 여전히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플레밍 대변인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번 핵 실험은 핵무기 비확산체제에 대한 위협이며, 동아시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밝혔다"며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왔고 특히 지난 2002년 12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북한영변 핵 시설에서 철수할 당시 북한은 8천 개의 폐연료봉과 이 연료봉들을 재처리 해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북한은 핵무기 제조를 위한 단계적인 수순을 밟아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이 이번에 핵 실험을 강행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플레밍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 핵 사태 해결을 위해 하루 속히 관계국들 간의 대화가 다시 열리길 바라고 있으며 특히 북한 핵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으로 하여금 핵 실험을 하게 만든 경제, 안보적 요인 등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인 협상을 통해, 북한의 검증 가능한 핵계획의 포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레밍 대변인은 "국제원자력기구는 당장 내일이라도 북한에 들어가 사찰을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 2002년 12월, 북한 당국의 요구로 영변 핵 시설에서 사찰단을 철수시킨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에 다시 들어가 핵사찰을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해 왔다"고 말했다.
IAEA는 전날인 9일 북한의 핵실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도 “북한의 핵실험은 핵확산금지 체제를 위협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안보 도전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실상 10년 가깝게 유지돼온 핵실험 동결이 무너지고 새로운 핵무기 보유국가가 등장하게 된 것은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분명한 후퇴를 가져온 것”이라면서도 협상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었다.
특히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현 상황을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며, 모든 당사국들간의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며 필수불가결하다”고 밝혔다.
작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원자력을 다루는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로 인정받는 IAEA의 이같은 입장은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대북 제재조치에 나서고 있는 미국 등의 입장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향후 대북 제재를 놓고 국제사회 간 의견 조율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작년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연임 과정에서 미국측의 입장을 전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면서 연임 저지운동을 벌였다가 실패하는 등 IAEA 내에서 미국측의 입지가 좁아, 향후 북한의 핵실험 등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강경 일변도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되는 미국과 IAEA 및 대북 추가제재에 반대해온 중국 등이 논란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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