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10일 베이징발 기사를 통해 익명을 요구한 북한의 한 관리가 9일 자사와의 접촉에서 "북한은 상황이 어떻게 발전되느냐에 따라 추가적인 핵실험은 물론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하는 단계까지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우리는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불행한 사태가 오기 전에 상황이 수습되길 바라며 이는 미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는 전날 <뷰스앤뉴스>가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소식통의 말을 빌어 전한 보도와 일치하는 것이어서, 1단계 미사일 발사와 2단계 핵실험에 이어 3단계로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한 보도와 일치하는 것이다.(<본지> 9일자 ""北, 다음엔 핵탑재 미사일 발사할 것" 참조)

북한 내부에 정통한 중국 소식통은 장 대표에게 "북한은 1단계 미사일 발사에 이어, 2단계로 이번에는 핵실험을 단행했다"며 "북한은 마지막 3단계로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노동 또는 스커트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서방은 과연 북한에게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소형화 능력'이 있는가에 대해 강한 의문을 표시해왔다.

따라서 북한이 만약 핵탑재가 가능한 노동 또는 스커트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성공할 경우 이는 미국과 일본에 치명적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북한은 핵실험을 추가로 하는 대신 곧바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하는 쪽으로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