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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북 식량지원, 지난해 3분의 1로 격감

“북한 6자회담 복귀 거부 따른 중국측 압박"

올 상반기 중국의 북한에 대한 지원분량을 포함한 대북 식량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 이하로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필요곡물량에서 1백만t 부족 전망

2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베이징(北京) 사무소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파악한 결과 지난 1∼6월 중국의 대북 식량 수출량이 전년 동기의 33만1천23만t에서 10만2천7백39t으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중국측의 불만 탓으로 분석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 수년간 북한은 식량 부족분을 한-중 양국에서 각각 수십만톤 규모의 지원을 받아 충당해 왔으며, 북한이 작년 인수한 지원 식량 1백8만t 가운데 약 90만t이 한국과 중국에서 보내졌다.

이 신문은 "중국측이 WFP에 대해 원조와 상업수출의 자세한 내역을 명확히 밝히진 않았다"며 "북한의 작년 곡물생산은 95년 이래 최고인 약 3백90만t에 달했으나 필요곡물량에는 1백만t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올해의 경우 자연재난으로 식량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그러나 "올해 50만t을 지원할 예정이었던 한국이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동결했고 이후 대규모 홍수 피해에 대한 인도지원으로 쌀 10만t만을 제공키로 결정했을 뿐"이라며 "WFP를 통한 지원이 저조한 가운데 특히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 지원용 식량자금을 내겠다고 공표한 것은 아일랜드의 25만 유로(약 30억원)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지난 9월1일 부임한 WFP 평양사무소의 장 피에르 드 마저리(43) 소장은 이와 관련,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식량 사정은 극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섞인 전망을 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걱정마라

    백만톤은 세작들이 퍼준다
    나중에 세작들 후손은 북한아닌 미국으로 귀화할거여.
    그러니 fta해주려 지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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