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최장집은 보수 현실주의자"
"盧 비판한다고 약효 떨어진 진보진영 권위 살아나냐"
최장집 고려대 교수가 "노무현 대통령은 레임덕에 걸린 게 아니라 국민의 정치적 탄핵을 받은 것"이라며 노대통령을 신랄히 비판한 데 대해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29일 반격에 나섰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국정브리핑> 톱에 띄운 '참여정부 비판으로 진보의 위기가 해소되는가'라는 글을 통해 "이 글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지식인인 최장집 교수에게 보내는 서한이자, 동시에 최근 진보진영 내부에서 ‘진보의 위기’ 원인을 참여정부 탓으로 일방적 비판을 가하고 있는데 대한 개인적 반론"이라며 반박을 시작했다.
"신자유주의가 악마의 주술이냐"
김 처장은 "인터뷰 내용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보다도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더 세어졌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비판의 초점이 균형을 잃은 데서 오는 실망감이라고 할까, 아니면 비판의 과잉으로 선생님 자신의 의도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데서 오는 안타까움이라고 할까"라고 최 교수 비판을 '균형 상실'로 못박았다.
그는 최교수 주장에 대해 "역대 보수정권들보다도 참여정부가 더 신자유주의화되었다고 지적하고 ‘참여정부와의 결별’을 민주세력에게 요구하기까지 하였다"며 "‘신자유주의’라는 추상적 기준이 모든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정확한 분석의 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신자유주의’라는 총론적인 비판의 수사학만으로 참여정부를 과거의 정권보다도 더 나쁜 것으로 단정하는 것은 매우 비합리적이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 진보진영은 ‘신자유주의’를 어떤 사물을 악마화 · 물신화시키는 주술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며 "그런 식으로 모든 정책을 비판하고 환원한다면 세계화와 개방의 높은 파고를 대응하려는 이 세상의 모든 정책과 정부도 신자유주의가 되고 말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얼마 전에도 노대통령의 '좌파 신자유주의' 발언이 호된 비판을 받자 이를 적극 옹호하고 나선 바 있다.
"선생 주장은 보수적 현실주의"
김 처장은 이어 본격적으로 최 교수가 주장한 '노무현 국민탄핵' '새로운 업무추진 중단' 대목을 거론하며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난 민심에 따라 참여정부는 이제 ‘열중쉬어!’하라는 요구는 그야말로 진보적 이상주의자의 말이라기보다는 흔히 정치인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정치적 현실주의자의 면모가 아닐 수 없다"며 최교수를 정치적 현실주의자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면 선생의 정치적 현실주의로부터 진보진영은 과연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현재 진보세력이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한다고 해서 정책이든 정치든 나서지 말라고 한다면, 진보적 지식인들이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선생은 국민의 뜻을 거역하지 말라면서 참여정부에게는 사실상 ‘정책의 축소’와 ‘정치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게 철저한 정치적 현실주의의 표출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같은 선생의 생각이 정치적 현실주의를 훨씬 뛰어넘은, 여론의 흐름을 사후적으로 추수하려는 ‘보수적 현실주의’라고 말하고 싶다"고 최 교수를 보수세력으로 매도하기까지 했다.
"참여정부 비판한다고 진보 살아나냐"
그는 이어 최교수에게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의 기준들이 왜 진보진영의 위기에 대한 심층적 성찰과 반성을 향해 가지는 않는지,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의 날선 칼날이 왜 보수세력들에게는 그렇게 무딘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생이 그토록 증오하는 신자유주의 논리를 앞세워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마저 무시하는 선출되지 않은 수많은 ‘사회적 권력’들의 횡포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는지, 아니 왜 외면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마찬가지로 일부 진보적 지식인들은 참여정부에 대해서만 신랄하고 전투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은 그 비판의 무기를 왜 보수세력들에게는 제대로 들이대지 못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이를 보수세력에 대한 비판만으로는 약효가 떨어진 진보지식인의 지적 권위와 비판의 특권이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으로 본다면, 내가 과도하게 해석한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처장의 비판은 최 교수 및 진보진영의 그동안 일관된 보수비판들을 도외시하며 자신에 대한 비판을 수용 못하는 권력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어서 앞으로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국정브리핑> 톱에 띄운 '참여정부 비판으로 진보의 위기가 해소되는가'라는 글을 통해 "이 글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지식인인 최장집 교수에게 보내는 서한이자, 동시에 최근 진보진영 내부에서 ‘진보의 위기’ 원인을 참여정부 탓으로 일방적 비판을 가하고 있는데 대한 개인적 반론"이라며 반박을 시작했다.
"신자유주의가 악마의 주술이냐"
김 처장은 "인터뷰 내용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보다도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더 세어졌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비판의 초점이 균형을 잃은 데서 오는 실망감이라고 할까, 아니면 비판의 과잉으로 선생님 자신의 의도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데서 오는 안타까움이라고 할까"라고 최 교수 비판을 '균형 상실'로 못박았다.
그는 최교수 주장에 대해 "역대 보수정권들보다도 참여정부가 더 신자유주의화되었다고 지적하고 ‘참여정부와의 결별’을 민주세력에게 요구하기까지 하였다"며 "‘신자유주의’라는 추상적 기준이 모든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정확한 분석의 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신자유주의’라는 총론적인 비판의 수사학만으로 참여정부를 과거의 정권보다도 더 나쁜 것으로 단정하는 것은 매우 비합리적이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 진보진영은 ‘신자유주의’를 어떤 사물을 악마화 · 물신화시키는 주술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며 "그런 식으로 모든 정책을 비판하고 환원한다면 세계화와 개방의 높은 파고를 대응하려는 이 세상의 모든 정책과 정부도 신자유주의가 되고 말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얼마 전에도 노대통령의 '좌파 신자유주의' 발언이 호된 비판을 받자 이를 적극 옹호하고 나선 바 있다.
"선생 주장은 보수적 현실주의"
김 처장은 이어 본격적으로 최 교수가 주장한 '노무현 국민탄핵' '새로운 업무추진 중단' 대목을 거론하며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난 민심에 따라 참여정부는 이제 ‘열중쉬어!’하라는 요구는 그야말로 진보적 이상주의자의 말이라기보다는 흔히 정치인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정치적 현실주의자의 면모가 아닐 수 없다"며 최교수를 정치적 현실주의자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면 선생의 정치적 현실주의로부터 진보진영은 과연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현재 진보세력이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한다고 해서 정책이든 정치든 나서지 말라고 한다면, 진보적 지식인들이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선생은 국민의 뜻을 거역하지 말라면서 참여정부에게는 사실상 ‘정책의 축소’와 ‘정치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게 철저한 정치적 현실주의의 표출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같은 선생의 생각이 정치적 현실주의를 훨씬 뛰어넘은, 여론의 흐름을 사후적으로 추수하려는 ‘보수적 현실주의’라고 말하고 싶다"고 최 교수를 보수세력으로 매도하기까지 했다.
"참여정부 비판한다고 진보 살아나냐"
그는 이어 최교수에게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의 기준들이 왜 진보진영의 위기에 대한 심층적 성찰과 반성을 향해 가지는 않는지,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의 날선 칼날이 왜 보수세력들에게는 그렇게 무딘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생이 그토록 증오하는 신자유주의 논리를 앞세워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마저 무시하는 선출되지 않은 수많은 ‘사회적 권력’들의 횡포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는지, 아니 왜 외면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마찬가지로 일부 진보적 지식인들은 참여정부에 대해서만 신랄하고 전투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은 그 비판의 무기를 왜 보수세력들에게는 제대로 들이대지 못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이를 보수세력에 대한 비판만으로는 약효가 떨어진 진보지식인의 지적 권위와 비판의 특권이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으로 본다면, 내가 과도하게 해석한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처장의 비판은 최 교수 및 진보진영의 그동안 일관된 보수비판들을 도외시하며 자신에 대한 비판을 수용 못하는 권력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어서 앞으로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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