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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북핵, 다음 몇 주가 매우 중대한 시기 될 것"

"작은 한반도에서 핵무기 개발 시도는 충격적"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차관보가 북핵 6자회담이 중대한 단계(crucial phase)에 있다며 다음 수 주동안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핵문제 중대한 단계에 와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며 회담이 중대한 단계에 와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짜로 알고 싶은 것은 북한이 회담 재개에 관심이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지난 11월부터 중단돼 오고 있는 대화 재개를 위해 신중히 준비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화가 언제 시작되던지 우리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북한이 우리와 비슷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증거들을 보길 원한다”며 북한의 성의 있는 태도를 재차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어떤 일이 오랫동안 중단되면 당연히 그 일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찾으려 한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진전을 이루지 못했으며 중대한 단계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수 주 동안이 매우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러시아 일본과 미국 등 6자회담 참가국 사이에 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에 ‘긴박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26일 “당사국들과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중 회담 참가국들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협의하겠다”고 북측에 최종시한을 통고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핵문제가 중대한 단계에 와 있다면 북한의 성의있는 회담 재개 노력을 촉구했다.ⓒ연합뉴스


“작은 한반도에서 핵무기 개발하려는 것은 충격적“

한편 힐 차관보는 이어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 핵실험과 관련 “세계 각국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되게 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미 모든 당사국들이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한 행동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솔직히 말해 한반도는 지구상의 매우 작은 부분이지만 누군가가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한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재차 북한의 핵실험 시도를 비난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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