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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자서전' 내년 대선직전 출간 예정

5개 분야 34명 참석해 집필중, 정치-외교비사 담길듯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이 대선 직전인 내년 하반기쯤 출간될 것으로 알려졌다.

DJ 자서전 집필위원회는 정치·경제·사회문화·외교안보 등 5개분야 34명의 전문가들이 역할을 분담해 참여 중이다. 집필 작업은 DJ의 직접 구술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초고를 작성한 뒤 다시 DJ가 최종 집필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자서전은 초고를 수합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서전에는 김 전 대통령의 출생부터 재임 전까지의 정치 활동과 생활, 그리고 5년의 재임 기간 등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두 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현재 외교안보통일 분야는 국민의 정부 당시 '햇볕정책의 설계사'인 임동원 전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가 좌장을 맡고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양성철 전 주미대사(현 고려대 교수)등이 멤버로 참여 중이다.

경제 분야는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가 팀장을 맡고 신국환 국민중심당 대표, 전윤철 감사원장, 김성훈 상지대 교수도 포함돼 활동 중이다.

교육 분야는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 사회복지 분야는 과거 청와대 노동복지수석을 지낸 김유배 성균관대 교수, 정치 분야는 한상진 서울대 교수가 각각 좌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 언론계 출신으로는 김택근 <미디어칸>(인터넷 경향신문) 대표와 정석구 <한겨레신문> 경제부 선임기자도 책의 골격을 구성하고, 초고와 최종 원고를 감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DJ 자서전은 집필후 영어와 일본어로도 번역해 동시출간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서전에는 한국 정치사의 내로라 하는 인물들과, 햇볕정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 조지 W. 부시 미대통령과의 갈등 등 정치-외교 비사가 담길 것으로 전망돼 벌써부터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가에서는 특히 자서전을 통해 김 전대통령이 우회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후계자를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내년 대선 및 향후 정치권 재편 과정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심형준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2
    슈타지

    보위부 자료에 더 자세할텐데
    나중에 통일되거든 자료볼만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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