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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드, 2008년까지 4만명 해고-16개 공장 폐쇄

구조조정 계획 발표 불구 주가 급락

'빅3' 중 하나인 포드 자동차가 경영난 타계를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계획을 구체화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구조조정 계획이 미흡하다는 실망감 때문에 주가는 급락했다. '빅3'의 위기가 날로 심화되는 양상이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포드 자동차는 이날 1만 명에 이르는 사무직 직원을 감원하고 2개 공장을 폐쇄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또 2008년까지 모두 4만 명을 추가감원하고 모두 16개의 공장의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오는 2012년까지 3만 명 인원 감축과 14개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올해 초 계획을 더욱 강화하고 앞당긴 것이다.

미국 2대 자동차 생산 업체인 포드가 경영난을 이유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ford.com


포드 자동차는 이날 발표에서 사무직 직원 1만 명 감원과 함께 7만5천명에 이르는 시간제 직원에 대한 조건부 해고와 조기 퇴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조 조정안을 밝혔다. 포드 자동차는 이미 올해 1.4분기에 4천명의 직원을 감축한 상태이며 1만 명의 사무직 근로자와 3만 명의 시간제 생산직 근로자를 포함해 모두 4만 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오는 2008년까지 북미 지역 근로자 수를 현재 13만 명에서 29% 감축해, 9만 2천명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퇴직하는 근로자들에게는 근로연수에 따라 최고 14만 달러의 퇴직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자동차는 또 온타리오 주 자동차 엔지 공장과 버지니아 주 조립 공장 등 공장 두 곳을 2007년에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08년까지 추가로 14개의 공장을 폐쇄 모두 16개 공장의 문을 닫을 것이라고 회사는 발표했다.

포드 자동차는 이번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008년에 회사의 생산규모는 26% 가량 감소하지만 50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09년 이후 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포드 자동차의 대대적인 구조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회사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1.08달러 11.8% 급락해 주당 8.0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구조조정계획이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온 반면 비용 절감을 위해 분기배당을 연기하겠다는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메릴린치 증권은 "구조조정 계획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포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4 23
    cfranck

    부적절한 어휘
    '타계'와 '타개'를 구분하지 못하신 게 눈에 거슬려 덧글 달고 갑니다.
    실수이시겠지요. 몰라서 잘못 쓰셨을 리는 없을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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