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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IA "5년간 테러리스트 5천명 사살-체포"

면피성 자화자찬에 다수 국민들은 빈축

9.11 사태 이후 미국이 사살하거나 수감 중인 테러리스트들이 5천명을 넘어섰다고 미 정부가 자랑, 빈축을 사고 있다. 테러전쟁후 전세계의 테러리스트들은 더 급증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이기 때문이다.

헤이든 국장 "5년간 테러리스트 5천명 사살하거나 체포했다"

11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따르면, 마이클 헤이든 미 중앙정보부(CIA) 국장은 이날 CIA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 동영상에서 "지난 5년간 5천명이 넘는 테러리스트들을 사살하거나 체포했다"고 밝혔다.

포터 고스 전 국장 뒤를 이어 연초부터 CIA를 이끌고 있는 헤이든 국장은 "9.11사태는 잊을 수 없는 공격"이라며 "우리가 예방할 수 없었던 계획"이라고 CIA의 책임론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그때의 충격을 뒤로하고 책임 있는 테러리스트들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알카에다의 주요 지도자들이 사살됐으며 그들의 후계자들도 도주 중이거나 은신 중"이라며 CIA의 업적을 강조했다.

헤이든 국장은 "지난 9.11사태 이후 CIA는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다"며 "그때의 노력들은 스스로 보상을 받을 것이며 우리는 저적들과 싸울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리스트들에서 희생된 4명의 CIA 요원들을 추모하며 "자유는 절대 대가 없이 오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CIA 내부용으로 제작된 이 동영상은 CIA의 업적을 자랑하고자 하는 헤이든 국장 지시에 따라 언론에 공개됐다.

그러나 헤이든 국장의 자화자찬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중론은 "테러전쟁후 전세계 테러리스트 숫자가 더 급증, 세계는 더 불안해졌다"는 것이어서 헤이든 국장의 실적 자랑은 다수 국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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