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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도 기준금리 두달째 동결

“일본경제 두달 연속 금리인상 감당할만큼 성장 못해”

한국은행(BOK)이 7일 콜금리를 동결한 지 하룻만에 일본은행(BOJ)도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금리 익일물 목표치를 기존 0.2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월 평균 1조2천억엔 규모의 장기국채도 매입키로 결정

8일 <교도(共同)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BOJ 총재와 정책위원들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 경제가 두 달래 두 번의 금리인상을 감당할만큼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며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는 또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서 대출할 때 적용받는 ‘롬바드 금리’도 0.4%로 유지했으며, 지속적으로 월 평균 1조2천억엔 규모의 장기 국채를 매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BOJ는 지난 7월14일 거품경제 붕괴 이후 6년 가까이 유지해온 제로금리 정책을 포기하고 기준금리를 0%에서 0.25%로 인상했으며, 이날 동결 결정에 따라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와 관련 후쿠이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리동결의 배경과 향후 전망 등을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9월 경제보고서인 ‘금융경제월보’를 통해 "일본 경제가 완만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경기는 완만한 확대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혀, 전달까지 제시했던 전망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물가에 대해 “거시적인 수급의 격차가 수요가 초과하는 방향에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플러스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 물가는 계속해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금융부문의 경우, 민간 은행대출에 대해 전달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에서 “증가하고 있다”로 변경했으며, 주가에 대해서는 “전달과 비교해 상승하고 있다”에서 “전달과 대체로 같은 수준이 되고 있다”로, 장기 금리에 대해서는 “전달과 대체로 같은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다”에서 “전달과 비교해 낮아지고 있다”로 각각 변경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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