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가족들, 생존장병들과 회동....눈물바다
회동 내용, 9일 오전 브리핑하기로
'실종 장병의 엄마도 울고, 생존 장병도 울었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된 생존 장병들간의 만남이 이뤄진 8일 오후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영내 간부식당은 또 한번 눈물바다가 됐다.
실종자 가족 59명(남성 9명, 여성 50명)은 침몰사고 14일째 만인 이날 오후 8시 사령부 정비지구 식당에서 생존 장병 39명(부사관 26명, 사병 13명)과 눈물속에 그동안 궁금해 하던 것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최원일 함장을 비롯해 국군수도병원에 있는 생존 장병 12명은 실종자 가족과의 만남에 불참했다.
"모두 다 내 아들, 남편, 형, 동생인 것 같은데 우리가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가족들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불안과 불면증 등을 보여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장병들 건강부터 걱정했다.
군 관계자가 빠진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자리는 실종된 자식이나 형제 등의 평소 군생활에 대해 천안함 장병들의 설명을 듣기 위해 실종자 가족들 요청으로 마련됐다.
실종 장병들의 어머니와 아내 등 가족은 형제나 자식들이 충분한 구조도움은 받았는지, 시스템의 문제나 억울한 부분은 없었는지 등 그간 궁금증과 풀리지 않는 의혹들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어머니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장병들을 보고 눈물을 쏟았고, 이를 보던 생존 장병들도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흐느꼈다.
어머니는 내 아들같은 장병들을 껴앉고 오열했고, "울지마세요"라며 오히려 이들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위로했다.
이 자리에 나온 장병들은 전날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으나 어머니들 모습을 보고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의자에 얼굴을 파묻고 우는 장병들도 보였고, 안경을 벗어 눈물을 훔치는 장병들로 눈에 띄었다.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이날 면담 내용을 내일 오전 브리핑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된 생존 장병들간의 만남이 이뤄진 8일 오후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영내 간부식당은 또 한번 눈물바다가 됐다.
실종자 가족 59명(남성 9명, 여성 50명)은 침몰사고 14일째 만인 이날 오후 8시 사령부 정비지구 식당에서 생존 장병 39명(부사관 26명, 사병 13명)과 눈물속에 그동안 궁금해 하던 것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최원일 함장을 비롯해 국군수도병원에 있는 생존 장병 12명은 실종자 가족과의 만남에 불참했다.
"모두 다 내 아들, 남편, 형, 동생인 것 같은데 우리가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가족들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불안과 불면증 등을 보여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장병들 건강부터 걱정했다.
군 관계자가 빠진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자리는 실종된 자식이나 형제 등의 평소 군생활에 대해 천안함 장병들의 설명을 듣기 위해 실종자 가족들 요청으로 마련됐다.
실종 장병들의 어머니와 아내 등 가족은 형제나 자식들이 충분한 구조도움은 받았는지, 시스템의 문제나 억울한 부분은 없었는지 등 그간 궁금증과 풀리지 않는 의혹들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어머니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장병들을 보고 눈물을 쏟았고, 이를 보던 생존 장병들도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흐느꼈다.
어머니는 내 아들같은 장병들을 껴앉고 오열했고, "울지마세요"라며 오히려 이들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위로했다.
이 자리에 나온 장병들은 전날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으나 어머니들 모습을 보고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의자에 얼굴을 파묻고 우는 장병들도 보였고, 안경을 벗어 눈물을 훔치는 장병들로 눈에 띄었다.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이날 면담 내용을 내일 오전 브리핑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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