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내심은 '문재인 총리'?
본인 강력고사속 일각서 '문재인 대권후보'설도...
노무현 대통령이 오랜 동지인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53)을 이해찬 전 국무총리 후임으로 기용하려 하나, 문 수석이 이를 강력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노대통령 진심은 '문재인 총리'?
20일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내심 임기 후반을 같이 할 후임총리로 문재인 수석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대통령이 이렇듯 문 수석을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그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문 수석은 이른바 '부산인맥'의 핵심으로 노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이자, 2003년초 야당의 탄핵이 단행됐을 때는 야인으로서 네팔을 여행하다가 즉각 귀국해 노 대통령을 구하는 데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또한 노 대통령 측근세력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적 흠결이 없어 깔끔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시민사회단체 등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노 대통령이 문수석을 총리로 기용해 임기 후반부를 같이 하고 싶어하는 것도 당연하다. 이해찬 전 총리가 골프파문으로 예기치 못한 낙마를 하지 않았을 경우 노대통령은 5.31지방선거후 문수석을 천정배 법무장관 후임으로 법무장관에 기용할 예정이었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문재인 수석의 총리 기용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도 청와대 일각에서 읽히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임기 후반부의 레임덕을 최소화하고 소신있는 국정을 단행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청와대와 정부의 일치단결이 중요하다"며 "문 수석이 총리를 맡고,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이 민정수석 자리를 맡으면 청와대와 정부가 유기적으로 움직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수석 강력고사
이같은 총리 기용설에 대해 문수석 본인은 '설' 자체를 강력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수석은 총리를 희망하기는커녕 지난해말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공직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돌아가 쉬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비공식적으로 표명한 상태다.
때문에 연초에 정가에서 '법무장관 기용설'이 나돌 때에도 이를 일축했었으며, 이번에 '총리 기용설'이 나도는 데 대해서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게 주변인사들의 전언이다. 문수석은 워낙 심지가 굳은 까닭에 본인이 한번 마음을 먹은 이상, 노대통령도 이를 바꾸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문재인 지정시 청문회 진통 불가피
문 수석 기용설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한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수희 한나라당 원내공보부대표는 20일 오전 당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총리후보로 문재인 수석 및 김병준 정책실장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이들이 여당 당적이 없긴 하지만 중립적인 인물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힌 뒤, “국민이 국정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중립적인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이 이렇듯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정가에 나도는 '문재인 대권설'과도 무관치 않다. 정가 일각에서는 문수석에 대한 노대통령의 '절대신임'을 이유로 "노대통령이 경남 출신의 문수석을 총리로 만든 뒤, 내년 대선때 그를 여권의 대통령후보로 만들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어린 시선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여권이 2007년 대선의 히든카드로 준비하고 있다는 이른바 '영남후보론'의 확대연장선 상에서 나도는 관측이다.
열린우리당내 호남출신들도 문재인 총리 기용에 부정적이다. 민주당, 고건 전 총리 등 호남세력과의 재결합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부산인맥의 맏형격인 문재인 수석이 총리가 될 경우 5.31선거후 호남과의 재결합이라는 자신들의 구상이 큰 장애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정가 반응을 고려할 때 이번에 '문재인 총리' 기용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권후보'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할 수 있어, 향후 그의 거취는 계속 정가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노대통령 진심은 '문재인 총리'?
20일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내심 임기 후반을 같이 할 후임총리로 문재인 수석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대통령이 이렇듯 문 수석을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그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문 수석은 이른바 '부산인맥'의 핵심으로 노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이자, 2003년초 야당의 탄핵이 단행됐을 때는 야인으로서 네팔을 여행하다가 즉각 귀국해 노 대통령을 구하는 데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또한 노 대통령 측근세력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적 흠결이 없어 깔끔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시민사회단체 등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노 대통령이 문수석을 총리로 기용해 임기 후반부를 같이 하고 싶어하는 것도 당연하다. 이해찬 전 총리가 골프파문으로 예기치 못한 낙마를 하지 않았을 경우 노대통령은 5.31지방선거후 문수석을 천정배 법무장관 후임으로 법무장관에 기용할 예정이었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문재인 수석의 총리 기용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도 청와대 일각에서 읽히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임기 후반부의 레임덕을 최소화하고 소신있는 국정을 단행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청와대와 정부의 일치단결이 중요하다"며 "문 수석이 총리를 맡고,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이 민정수석 자리를 맡으면 청와대와 정부가 유기적으로 움직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수석 강력고사
이같은 총리 기용설에 대해 문수석 본인은 '설' 자체를 강력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수석은 총리를 희망하기는커녕 지난해말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공직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돌아가 쉬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비공식적으로 표명한 상태다.
때문에 연초에 정가에서 '법무장관 기용설'이 나돌 때에도 이를 일축했었으며, 이번에 '총리 기용설'이 나도는 데 대해서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게 주변인사들의 전언이다. 문수석은 워낙 심지가 굳은 까닭에 본인이 한번 마음을 먹은 이상, 노대통령도 이를 바꾸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문재인 지정시 청문회 진통 불가피
문 수석 기용설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한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수희 한나라당 원내공보부대표는 20일 오전 당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총리후보로 문재인 수석 및 김병준 정책실장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이들이 여당 당적이 없긴 하지만 중립적인 인물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힌 뒤, “국민이 국정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중립적인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이 이렇듯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정가에 나도는 '문재인 대권설'과도 무관치 않다. 정가 일각에서는 문수석에 대한 노대통령의 '절대신임'을 이유로 "노대통령이 경남 출신의 문수석을 총리로 만든 뒤, 내년 대선때 그를 여권의 대통령후보로 만들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어린 시선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여권이 2007년 대선의 히든카드로 준비하고 있다는 이른바 '영남후보론'의 확대연장선 상에서 나도는 관측이다.
열린우리당내 호남출신들도 문재인 총리 기용에 부정적이다. 민주당, 고건 전 총리 등 호남세력과의 재결합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부산인맥의 맏형격인 문재인 수석이 총리가 될 경우 5.31선거후 호남과의 재결합이라는 자신들의 구상이 큰 장애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정가 반응을 고려할 때 이번에 '문재인 총리' 기용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권후보'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할 수 있어, 향후 그의 거취는 계속 정가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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