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병원장 자살, "내 사체는 해부용으로..."
30대 치과원장, 전기요금 내지 못할 정도로 경영난 겪어
경남 김해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2시20분께 김해시내 모 치과병원 원장 A(36) 씨가 원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병원 간호사 B 씨는 경찰에서 "점심시간을 마치고 환자가 와 함께 원장실에 들어갔는데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원장실 책상 위에는 "모두에게 미안하다. 사체는 해부용으로 사용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A 씨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최근 이 병원이 전기요금과 고용보험을 몇개월째 체납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간호사들의 진술과 A 씨의 휴대전화에 남겨진 각종 사채안내 문자 메시지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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