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세종시 홍보? 헛돈 쓰고 헛수고 하는 것"
"정부가 아무리 홍보해도 여론 변화 없지 않나"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출신인 인 목사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홍보해도 진실이 담겨있지 않으면 그거는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보라는 게 무엇이냐? 진실을 알리는 건데, 진실이 중요하다. 국민들은 절대 바보가 아니다"라며 "진실이 담겨지지 않은 홍보는 아무리 돈을 쓰고 아무리 야단법석을 떨어도 그거 넘어갈 국민이 많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정부가 많이 홍보를 한다고 그러는데 뭐 지금 신문지상에 언론에서 발표되는 걸 보면 찬반에 대한 지지율 변화 없잖나? 별로 없는 거 우리가 보면 알 수 있지 않잖나"라며 정부의 홍보 공세에도 여론이 요지부동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에 대해서 참 실망이고, 배신감을 느낀다"며 "좀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라, 나라를 잘 좀 이끌어 달라 이렇게 부탁을 한 건데 이게 도대체 싸움만 하고 앉아 있으니까 이게 실망을 넘어서 참 이 사람들에게 이렇게 한 게 잘 한 건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 소장개혁파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이렇게 어려워 진 거는 이 분들이 지금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기대하는 만큼 진지하지도 못하고 용감하지도 못 하고 이 눈치 저 눈치 보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실망감이 우리에게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선 "이게 사실은 세종시 문제가 아니라 두 분의 신뢰의 문제라 생각한다"며 "두 분의 정치 지도자의 서로의 불신과 신뢰가 깨진 것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어지럽고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국민들로 마음 편하게 좀 살 수 있도록 두 분이 좀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양자회동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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