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빵꾸똥꾸 제재, 전적으로 옳은 결정"
"광화문광장, 국가상징 거리에는 안맞아"
3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 장관은 29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파를 사용하는 방송은 공적 책임을 지니고 있고, 따라서 올바른 언어를 써야 할 의무를 지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장관은 이어 "그런 격이 낮은 비속어를 쓰지 않고도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지상파 방송이 일상에서 쓰지도 않는 이상한 단어를 만들어서 유행시킬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 "방송통신심의위가 비정상인 것이 아니라, 권고 조치를 두고 통행금지가 부활한다는 둥 논란을 확대시키는 사람들이 더 이상하다고 본다"며 소설가 이외수 씨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 씨는 최근 "대한민국에서는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있다. 이러다 통금도 부활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개탄한 바 있다.
한편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도한 '광화문 광장'에 대해 "디자인적인 문제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놀이터가 생긴 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테마파크 같은 광장'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상징거리'의 이미지와는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유 장관은 여권에서 차기 서울시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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