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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권 행정관, 권여사 동생과 두세번 봤을뿐"

<문화일보> "권기재-권기문 10년이상 친분"vs 靑 "친하진 않았다"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주)코윈솔루션의 주식을 모친이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28일 자택 압수수색을 벌인 전 청와대 행정관 권기재(49. 국세청 사무관)씨가 권양숙 여사 남동생 권기문(52. 우리은행 이사)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는 사실이 확인돼, 야당의 공세 등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청와대는 그동안 권기재씨가 '권 여사의 먼친척뻘'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전면 부인해왔다.

청와대, "권기재-권기문, 종친회서 두세 차례 본 게 전부"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권기재씨와 권기문씨가 10년이상 친분을 유지해왔다는 이날자 <문화일보> 보도와 관련, 기자들과 만나 "권기문씨는 권기재씨와 2003년 노 대통령 취임 후 부산지역 안동권씨 종친회 모임에서 처음 만나 종친회 모임에서 2,3차례 본 게 전부"라면서 "그 이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고, 그 후에도 친밀하다기보다 종친으로서 만나는 것외에는 교분을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나 '두 사람이 부산 수영구 남천동 N아파트에 10년 이상 같이 거주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N아파트에 권기문씨는 99년 8월부터 2003년 3월까지, 권기재씨는 99년 7월부터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사실은 맞다"고, 사실 관계를 일부 시인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권 전 행정관의 친척이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부친의 묘소를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부친 묘소는 현재 마산시 진전면에서 안동 권씨 종친회장인 권모(82)옹이 관리하고 있다"며 "권옹은 권기재씨와는 같은 종친일 뿐 친인척 관계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청와대에 근무하다가 상품권 파문으로 국세청에 복귀한 권기재 비서관이 권양숙 여사 남동생과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일보> "권기재, 권양숙 여사 동생과 10년이상 친분"

<문화일보>는 이에 앞서 이날자 기사를 통해 "권기재씨가 대통령 처남이자 영부인 권양숙 여사의 친동생인 권기문씨와 부산에서 10년 이상 같이 지내며 친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문화일보> 보도 요지다.

부산 국세청 및 은행 주변인사들에 따르면 권기재씨와 권기문씨는 부산 국세청 및 산하 세무서와 우리은행 부산지역 지점 등에 근무하면서 고향과 항렬이 같은 먼 친척관계 등으로 친분을 유지해 왔다. 이들은 특히 부산 수영구 남천동 N아파트에서 10년 이상 같이 거주하면서 친척이자 고향 선후배로 친하게 지냈다고 주변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를 잘 아는 주변인사들은 “두 사람은 안동 권씨가 모여 사는 고향(경남 마산시 진전면 오서리)에서 어린시절에 교류가 있었고 성인이 돼 부산에서 만나 같은 아파트에서 살아 형제처럼 친하게 지내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권양숙 여사와 기문씨의 부친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장인 묘소가 현재 마산시 진전면 고향마을에 있는데 권기재씨의 친척이 이 묘소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기문씨는 노 대통령 취임후 3년 6개월 만에 우리은행 부산 범천동지점장에서 우리금융지주 사회공헌활동추진 사무국장으로 연쇄이동해 관심을 모았다. 뒤이어 권기재씨도 부산에서 세무직 공무원으로만 27년간 근무하다 2004년 3월 청와대 행정관으로 전격 발탁돼 주변에서는 갖가지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권기재씨는 부산국세청 본청에는 잠시 근무했고 주로 일선 세무서를 전전했다. 권씨가 부산 모 세무서에 근무할 당시 한 직장 동료는 “권씨의 실력은 뛰어났고 충분히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갈 만한 자격은 있지만 6급 세무서 직원이 청와대로 전출한 것은 부산국세청에서는 전례가 없던 일이어서 뭔가 배경이 있고 권여사와 관계가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말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6 7
    사시

    무연고로 어찌 청와대 행일꼬
    이 세상에 흔해 빠진 6급 직원을
    그것도 서울로
    그도 모자라서 청와대로
    보낸다는게 아무런 연고없이
    성사&#46080;다는게 우리나라의 인사행정이랍니다.
    소가 웃는지 보러 가야겠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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