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조카, '바다이야기' 연루 의혹
편법적 우회상장에 관여, 검찰 수사 착수하자 사표제출 의혹
권력형 비리 의혹을 낳고 있는 도박 ‘바다이야기’의 게임기기 판매업체인 지코프라임이 편법적 우회상장을 위해 인수한 우전시스텍에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인 노지원(42)씨가 근무하다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직후 사퇴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노 씨는 작고한 노 대통령 큰형 노영현씨의 둘째아들로, 둘째형 노건평씨 슬하에서 성장해왔다.
노대통령 조카, '바다이야기' 검찰 수사 시작되자 사표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정윤기)는 지난달 초 ‘바다이야기’ 제조업체인 에이원비즈의 대전 본사와 서울지점 등 4,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바다이야기’가 승률 조작을 한 의혹이 짙다는 이유에서였다.
문제는 이 시점에 '바다이야기' 게임기 제작사인 '에이원비즈'의 차용관(36)사장과 에이원비즈가 최대 주주인 판매업체 '지코프라임'이 코스닥 우회상장을 위해 우전시스텍을 인수했고, 이 우전시스텍의 이사로 노대통령 조카인 노지원씨가 근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노씨는 금오공대를 졸업한 뒤 KT에 입사해 통신부문에서 15년간 근무하다가 노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2003년 9월 KT에 명예퇴직신청을 한 뒤 다음달인 10월 우전시스텍 기술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노씨는 우전시스텍으로 옮기기 직전인 그해 9월 이 회사의 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증여물량의 18.5%(2억5천9백만원)를 취득했고, 옮긴 직후인 2004년 3월에는 별도로 이 회사 주식 10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받았다.
주가차익 극대화 위한 편법적 우회상장
지코프라임이 무한투자라는 창투사를 내세워 우전시스텍을 인수한 것은 지코프라임이 '바다이야기' 게임기기 판매로 2005년에만 1천2백15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2백18억, 순이익 1백61억원의 천문학적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코스닥에 상장된 우전시스텍을 인수하는 우회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에 진입할 경우 천문학적 주가차익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아울러 우전시스텍 인수시 인수비용만큼 세금을 덜 내도 된다는 절세 이득도 있었다.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해선 3년간 이익을 내야 하는 까닭에 상장이 불가능했던 지코프라임은 이에 우전시스텍 인수라는 우회상장 방식을 택한 것이다. 우회상장은 불법은 아니나, 내부정보를 통한 폭리 가능성 등의 이유로 금융감독원이 엄한 감시를 하는 편법적 상장방식이다.
이같은 우회상장을 통해 우전시스텍에 많은 지분과 스톡옵션을 갖고 있는 노지원씨는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며, 지난 5월23일 지코프라임의 우전시스텍 인수 및 7월6일 지코프라임의 우전시스텍 대주주 등기변경으로 우회상장이 종료되자 노씨는 우전시스텍을 퇴사했다. 노씨는 이와 관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행성 게임업체에 조카가 있으면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일이기 때문에 사표를 냈다"고 밝혔으나, 당시는 이미 '바다이야기' 권력형 비리 의혹이 시중에 파다하고 검찰도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었다.
청와대 "노지원, 바다이야기와 무관" 주장
이같은 의혹에 대해 청와대 정태호 대변인은 18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노 씨는 지코프라임이 올해 5월 우전시스텍 인수계약을 체결해 지난달 6일 이 회사 대주주로 등기 변경을 하자 자진해서 사퇴한 것”이라며 “노 씨와 바다이야기와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또 노씨의 스톡옵션과 관련해서도 "노씨는 우전시스텍 기술이사 근무 당시인 2004년 3월26일 스톡옵션으로 당시 주당가격 820원이던 주식 10만주를 받았다"며 "당시 노씨 뿐 아니라 회사 임원, 부장, 과장 등 12명이 회사 기여도 등에 따라 스톡옵션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당시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은 2007년 3월26일부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현재까지 그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노씨는 지코프라임 인수와 관련해 스톡옵션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권력형 비리 의혹을 사고 있는 '바다이야기' 스캔들에 노대통령 조카 연루 의혹까지 제기됨에 따라 '바다이야기 스캔들'은 임기말 최대 정치쟁점으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노대통령 조카, '바다이야기' 검찰 수사 시작되자 사표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정윤기)는 지난달 초 ‘바다이야기’ 제조업체인 에이원비즈의 대전 본사와 서울지점 등 4,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바다이야기’가 승률 조작을 한 의혹이 짙다는 이유에서였다.
문제는 이 시점에 '바다이야기' 게임기 제작사인 '에이원비즈'의 차용관(36)사장과 에이원비즈가 최대 주주인 판매업체 '지코프라임'이 코스닥 우회상장을 위해 우전시스텍을 인수했고, 이 우전시스텍의 이사로 노대통령 조카인 노지원씨가 근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노씨는 금오공대를 졸업한 뒤 KT에 입사해 통신부문에서 15년간 근무하다가 노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2003년 9월 KT에 명예퇴직신청을 한 뒤 다음달인 10월 우전시스텍 기술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노씨는 우전시스텍으로 옮기기 직전인 그해 9월 이 회사의 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증여물량의 18.5%(2억5천9백만원)를 취득했고, 옮긴 직후인 2004년 3월에는 별도로 이 회사 주식 10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받았다.
주가차익 극대화 위한 편법적 우회상장
지코프라임이 무한투자라는 창투사를 내세워 우전시스텍을 인수한 것은 지코프라임이 '바다이야기' 게임기기 판매로 2005년에만 1천2백15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2백18억, 순이익 1백61억원의 천문학적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코스닥에 상장된 우전시스텍을 인수하는 우회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에 진입할 경우 천문학적 주가차익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아울러 우전시스텍 인수시 인수비용만큼 세금을 덜 내도 된다는 절세 이득도 있었다.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해선 3년간 이익을 내야 하는 까닭에 상장이 불가능했던 지코프라임은 이에 우전시스텍 인수라는 우회상장 방식을 택한 것이다. 우회상장은 불법은 아니나, 내부정보를 통한 폭리 가능성 등의 이유로 금융감독원이 엄한 감시를 하는 편법적 상장방식이다.
이같은 우회상장을 통해 우전시스텍에 많은 지분과 스톡옵션을 갖고 있는 노지원씨는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며, 지난 5월23일 지코프라임의 우전시스텍 인수 및 7월6일 지코프라임의 우전시스텍 대주주 등기변경으로 우회상장이 종료되자 노씨는 우전시스텍을 퇴사했다. 노씨는 이와 관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행성 게임업체에 조카가 있으면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일이기 때문에 사표를 냈다"고 밝혔으나, 당시는 이미 '바다이야기' 권력형 비리 의혹이 시중에 파다하고 검찰도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었다.
청와대 "노지원, 바다이야기와 무관" 주장
이같은 의혹에 대해 청와대 정태호 대변인은 18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노 씨는 지코프라임이 올해 5월 우전시스텍 인수계약을 체결해 지난달 6일 이 회사 대주주로 등기 변경을 하자 자진해서 사퇴한 것”이라며 “노 씨와 바다이야기와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또 노씨의 스톡옵션과 관련해서도 "노씨는 우전시스텍 기술이사 근무 당시인 2004년 3월26일 스톡옵션으로 당시 주당가격 820원이던 주식 10만주를 받았다"며 "당시 노씨 뿐 아니라 회사 임원, 부장, 과장 등 12명이 회사 기여도 등에 따라 스톡옵션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당시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은 2007년 3월26일부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현재까지 그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노씨는 지코프라임 인수와 관련해 스톡옵션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권력형 비리 의혹을 사고 있는 '바다이야기' 스캔들에 노대통령 조카 연루 의혹까지 제기됨에 따라 '바다이야기 스캔들'은 임기말 최대 정치쟁점으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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