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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맹활약, 잉글랜드 진출 첫 공격포인트

칼링컵 32강 웨스트햄전 쐐기골 어시스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의 이청용이 잉글랜드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칼링컵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이청용은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09-2010 칼링컵' 32강전에서 양팀이 1-1로 팽팽하던 연장 전반 6분 게리 케이힐이 터뜨린 역전 결승골의 단초가 된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어 후반 14분 승부에 쐐기를 박은 요한 엘만데르의 추가골을 어시스트, 볼튼의 3-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청용은 이날 볼튼이 0-1로 뒤진 후반 24분경 리카르도 가드너 대신 교체 투입, 오른쪽 미드필드에 자리를 잡은 뒤 불과 1분 만에 상대 진영으로 쇄도해 웨스트햄의 골키퍼 로버트 그린과 1대 1로 맞서는 상황을 연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기여했다.

이후 이청용은 좌우 측면을 넘나들며 공수에 걸쳐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볼튼은 후반 41분 케빈 데이이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이청용은 연장전에 가서 더욱 빛을 발했다. 연장 전반 2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골기회를 만들어낸 이청용은 후반 6분 웨스트햄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파트리크 무암바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무암바가 머리로 연결한 패스는 케이힐의 역전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청용은 이후 팀이 2-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연장 후반 14분 웨스트햄의 추격의지를 꺾는 엘만데르의 쐐기골을 어시스트,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공식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로써 웨스트햄을 3-1로 꺾은 볼튼은 칼링컵 16강에 안착했다.

볼튼의 게리 맥슨 감독은 경기 후 "케빈 데이비스와 이청용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마 이청용의 모습은 홈 팬들에게 상당히 새롭고 인상적이었을 것"이라며 "항상 공이 향하는 곳에는 이청용이 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1
    111

    돈벌러간 사람
    이것도 기사라고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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