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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시장, 금연 캠페인에 1억2천만달러 기부

빌 게이츠-워렌 버핏에 이어 재산기부 행렬에 동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금연캠페인을 위해 거액의 사재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에 이어 세계 거부들의 아름다운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은 '사회에 대한 투자(a social investment)'로 새로운 금연캠페인을 위해 1억2천5백만 달러(약 1천2백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블룸버그 시장은 매년 의학연구와 예술, 교육 분야 등에 상당한 금액을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처럼 공개적으로 금연 캠페인을 위해 거액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세계 112위의 거부인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금연 캠페인을 위해 사재 1억2천5백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뉴욕시


그는 이날 이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지금까지 내 경험으로 비춰볼 때, 보다 나은 자료와 집중적인 공공 보건문제 개입 그리고 정치적 지지가 강화될 경우 정부는 사회적 경제적 이익이 되는 정책들을 도입해 왔다"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앞으로 2년 동안 다양한 단체들의 금연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기 위한 방안들과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교육하는데 사용될 것이며 뉴욕 이외의 다른 주의 금연과 보다 높은 담배세를 부과를 압박하기 위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담배유통 구조에 대한 조사와 함께 효과적 금연 캠페인을 위해서도 지원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버그 시장은 이미 뉴욕에서 다양한 금연 캠페인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뉴욕에서는 모든 술집과 식당에서 흡연이 금지됐으며 흡연자들의 금연을 위해 과감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해 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블룸버그 시장이 이런 움직임들이 장래 계획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그는 이미 오는 2008년 대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백히 했다.

재산이 약 51억 달러로 세계 1백12위의 재력가로 알려진 블룸버그 시장은 경제정보 전문회사인 <블룸버그통신>을 설립해 재산을 축적했으며 뉴욕시장으로 연봉 1달러를 받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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