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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마르티네스, 박찬호팀 로테이션 합류

평균 자책점 가장 높은 베테랑 좌완 모이어 불펜 강등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박찬호의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필리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최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페드로가 선발진에 합류하고 베테랑 좌완투수 제이미 모이어는 당분간 불펜으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올해 47세의 노장 모이어는 올 시즌 10승9패 평균 자책점 5.47로 필리스 선발투수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이로써 필리스 선발진은 클리프 리-콜 해멀스-J.A. 햅-조 블랜턴-페드로 등 5명으로 다시 꾸려졌다.

올해 37세의 페드로는 지난 시즌 뉴욕 메츠 소속으로 20경기에 나와 5승 6패 평균 자책점 5.61의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뒤 지난달 15일 FA 신분으로 100만달러 안팎의 '헐값'에 가까운 기본 연봉(인센티브 제외)을 받는 조건에 가까스로 필리스에 입단했었다. 그는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서 3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 자책점 5.11의 그저 그런 성적을 올렸다.

마르티네스는 그러나 지난 6일 마지막 재활 피칭에서 6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4실점했으나 삼진을 11개나 잡아낸 반면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빼어난 제구력을 보여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며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성공했다.

찰리 매뉴얼 필리스 감독은 "페드로의 재활등판 보고서에 기초해 이제 우리는 그를 선발 로테이션으로 이동시킬 때라는 걸 알았다"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오는 13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을 통해 올 시즌 필리스 선수로서 선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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