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진 "유진룡 차관 잘했소. 당신은 '진짜 용'이오"
"당신 보고 '대한민국 공무원 든든하다' 생각했었다"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이 10일 '유진룡같은 공복이 필요한 나라'라는 글을 통해 최근 경질된 유진룡 문화관광부 차관(50)의 평소 업무태도를 극찬하며 재차 청와대를 상대로 유차관 경질 배경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앞서 전날인 9일에도 유차관 경질과 관련, “이번 인사가 청와대의 청탁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오는 21일 개회되는 8월 임시국회에서 문화관광위를 통해 이 문제를 집중 추궁키로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유차관, 당신보고 '대한민국 공무원 든든하다' 생각했었다"
이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띄운 글을 통해 "내가 국회의원이 돼서 만났던 많은 공복 가운데 눈에 띄었던 사람이 유진룡 차관"이라며 "차관이 되기 전 국정 감사를 하고 업무 보고를 하는데 '똑 부러지게' 하고 문광부 내의 모든 일을 꿰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보고를 받고 의원들이 질문한 사항에 대하여 답변을 다 들은 후 마무리 악수를 할 때 기획관리실장이었던 그에게 나는 나지막하고 분명하게 말했다. '당신 훌륭하다, 큰 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그런 얼마후 예산 심의를 하는 과정에서 어느 항목의 예산에 대해 매우 집착하는 그를 향해 내가 아픈 소리를 했다. '혹시 무슨 말 못할 약속을 했거나 사정이 있습니까?' 그 뜻은 함께 있었던 의원들도 기억하고 있듯이 너무나도 끈질기게 예산을 지키려 했기 때문이었다"고 또다른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러자 그는 나를 향해 눈물을 글썽이며 대한민국 공무원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섭섭해 했고 예에 어긋나는 항변을 했다"며 "그때 그의 태도가 너무나 진지해서 나는 그 자리에서 전례가 없다는 '사과'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상한 것은 사과를 하고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대한민국 공무원이 저 정도면 든든하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나라에 필요한 사람은 낙하산이 아나리 당신같은 공복이오"
이 의원은 "그후 그는 내부 승진으로 차관이 됐고 나는 그에게 굳은 악수로 축하했다"며 "그런 그가 6개월 만에 청와대에 밉보였다는, 그리고 괘씸죄로 경질됐다"고 경질의혹을 제기하며 분노했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인사이며 분노할 이 정부의 추한 내막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이 정부가 얼마나 많은 정실인사와 낙하산 인사를 했느냐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에 불과하지만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유차관, 잘~~~~했소! 당신 이름이 '진룡'인데 '진짜 용'이오"라며 "옛날 진나라의 작은 현인 '팽택'의 현령(군수)인 도연명은 행정감사를 나오는 감사관을 현 경계까지 가서 영접해야 한다는 부관의 말에 '내가 닷 말의 녹을 받기 위해 향리의 소아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하느냐'며 '귀거래사'를 쓰고 고향의 전원으로 돌아갔다고 하니, 유차관이 이번에 보여준 공복의 소신도 못지않게 멋지고 훌륭하오"고 격찬했다.
그는 "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낙하산으로 사뿐히 떨어지는 사람들이 아니라 당신 같은 공복들이오"라며 "유차관의 앞일에 대하여 우리가 지켜볼 것이며 국민들은 그에게 많은 격려를 보낼 것"이라는 격려로 글을 끝맺었다.
한나라당은 앞서 전날인 9일에도 유차관 경질과 관련, “이번 인사가 청와대의 청탁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오는 21일 개회되는 8월 임시국회에서 문화관광위를 통해 이 문제를 집중 추궁키로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유차관, 당신보고 '대한민국 공무원 든든하다' 생각했었다"
이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띄운 글을 통해 "내가 국회의원이 돼서 만났던 많은 공복 가운데 눈에 띄었던 사람이 유진룡 차관"이라며 "차관이 되기 전 국정 감사를 하고 업무 보고를 하는데 '똑 부러지게' 하고 문광부 내의 모든 일을 꿰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보고를 받고 의원들이 질문한 사항에 대하여 답변을 다 들은 후 마무리 악수를 할 때 기획관리실장이었던 그에게 나는 나지막하고 분명하게 말했다. '당신 훌륭하다, 큰 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그런 얼마후 예산 심의를 하는 과정에서 어느 항목의 예산에 대해 매우 집착하는 그를 향해 내가 아픈 소리를 했다. '혹시 무슨 말 못할 약속을 했거나 사정이 있습니까?' 그 뜻은 함께 있었던 의원들도 기억하고 있듯이 너무나도 끈질기게 예산을 지키려 했기 때문이었다"고 또다른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러자 그는 나를 향해 눈물을 글썽이며 대한민국 공무원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섭섭해 했고 예에 어긋나는 항변을 했다"며 "그때 그의 태도가 너무나 진지해서 나는 그 자리에서 전례가 없다는 '사과'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상한 것은 사과를 하고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대한민국 공무원이 저 정도면 든든하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나라에 필요한 사람은 낙하산이 아나리 당신같은 공복이오"
이 의원은 "그후 그는 내부 승진으로 차관이 됐고 나는 그에게 굳은 악수로 축하했다"며 "그런 그가 6개월 만에 청와대에 밉보였다는, 그리고 괘씸죄로 경질됐다"고 경질의혹을 제기하며 분노했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인사이며 분노할 이 정부의 추한 내막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이 정부가 얼마나 많은 정실인사와 낙하산 인사를 했느냐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에 불과하지만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유차관, 잘~~~~했소! 당신 이름이 '진룡'인데 '진짜 용'이오"라며 "옛날 진나라의 작은 현인 '팽택'의 현령(군수)인 도연명은 행정감사를 나오는 감사관을 현 경계까지 가서 영접해야 한다는 부관의 말에 '내가 닷 말의 녹을 받기 위해 향리의 소아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하느냐'며 '귀거래사'를 쓰고 고향의 전원으로 돌아갔다고 하니, 유차관이 이번에 보여준 공복의 소신도 못지않게 멋지고 훌륭하오"고 격찬했다.
그는 "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낙하산으로 사뿐히 떨어지는 사람들이 아니라 당신 같은 공복들이오"라며 "유차관의 앞일에 대하여 우리가 지켜볼 것이며 국민들은 그에게 많은 격려를 보낼 것"이라는 격려로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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