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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김성호, 중앙인사위원장 권오룡

문광부 등 12개 부처 차관인사도 단행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새 법무장관에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56)을 내정, 당청 갈등 재연을 막았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오후 이같은 인사 사실을 공식발표했다. 김 법무장관 내정자는 경남 남해 생으로 부산 브니엘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사시 16회에 합격한 법조인 출신으로 서울지검 특수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거쳐 2004년부터 차관급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으로 일해왔다. 1995년 서울지검 특수부장 재직 시절에는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주임 검사를 맡아 사상 최초로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키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이날 사의를 표명한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 후임에 권오룡 행자부 제1차관을 내정했다. 권 신임 중앙인사위원장(54) 역시 김 법무장관과 마찬가지로 고려대 법대를 나와 충청남도 행정부지사와 대통령 행정비서관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 부터 행자부 1차관으로 일해왔다.

노 대통령은 또 행자부 제 1차관에 최양식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을, 문화관광부 차관에 박양우 문화관광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내정하는 등 12개 정부 부처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농림부 차관에는 박해상 농림부 차관보, 해양수산부 차관에 이은 해수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기획예산처 차관에 정해방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이 내부 승진했다.

통계청장에는 김대유 주 OECD 대표부 공사, 병무청장에 강광석 전 육군 포병학교 교장, 방위사업청장에 이선희 방위사업청 계약관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에 권동옥 해양경찰청 차장이 내정됐다.

또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는 김병배 공정거래위 경쟁국장, 국사편찬위원장에 유영렬 숭실대 대학원장,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 김홍남 국립민속박물관 관장이 기용됐다. 이 가운데 김홍남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60년 국립박물관 역사상 내부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로는 첫 번째 수장이며, 최초의 여성 관장이라는 기록을 동시에 세우게 됐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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