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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2연속 '7K 삼진쇼', 선발 청신호

시범경기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53. 경쟁자 햅에 우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선발투수 자리를 노리는 박찬호가 2경기 연속 '삼진쇼'를 펼치며 시범경기 2승째를 기록, 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박찬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노련한 경기 운영과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5와 2/3이닝(투구수 82개, 스트라이크 54개)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 13-3 대승을 이끌며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탈삼진을 기록한 박찬호는 이날도 삼진을 7개나 잡아낸 반면 볼넷은 단 한 개만 허용했다.

박찬호는 이로써 올 시범경기에서 총 5경기에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의 성적을 기록, 제5선발 경쟁자인 좌완 J.A 햅(6경기 무승 평균자책점 3.15)보다 기록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당초 열세가 예상되던 피홈런에서도 박찬호는 단 1개만을 허용한 반면 햅은 4개를 허용, 박찬호가 햅에 앞선다.

박찬호는 특히 5경기에서 탈삼진 25개(9이닝 환산시 10.08개)로 팀내 투수들 가운데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총 21과 1/3이닝을 소화, 팀내 제3선발 조 블랜턴(22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함으로써 선발투수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따라서 이제 찰리 메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이 유망주인 햅 대신 박찬호를 선발투수로 낙점하는 결단을 내리는 일만 남았지만 아직 낙관은 금물이다.

시범경기 성적만을 놓고 보면 분명 박찬호가 우위이나 햅의 성적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는 점, 필라델피아 구단이 최근 좌완 불펜요원 잭 테슈너를 영입한 게 햅에게 제5선발 자리를 주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는 점도 박찬호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은 31일 휴스턴전 직후 인터뷰에서 "아직 5선발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해, 제5선발을 놓고 고심중임을 드러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6
    111

    시범경기에서 9회도 못던지네.......g랄하고 있다.....
    이승엽 시험경기는 잘할끼다 본게임에서 작년수준이라면 끝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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