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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첫 시범경기서 승리투수

3이닝 4안타 1실점 호투, 필라델피아 7-3 역전승 기여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동안 4안타 1탈삼진 1실점(솔로홈런)의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박찬호는 이날 필라델피아가 0-2로 뒤진 4회에 선발 브렛 마이어스를 구원해 등판, 4회를 두 개의 내야 땅볼과 한 개의 외야 플라이로 가볍게 막아냈다. 이어 5회에 연속 2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 디오리 에르난데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내야 땅볼로 잡아낸 데 이어 2사 2,3루 상황에서 브룩스 콘래드를 또다시 평범한 2루 땅볼로 유도, 무실점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박찬호는 6회에서 선두 타자 치퍼 존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다음 타자 매캔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허용, 이날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박찬호는 안타 한 개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1-2로 뒤진 6회 카를로스 루이스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4득점, 5-2로 경기를 뒤집어 박찬호에게 승리 투수 자격을 안겨주었고 7회에도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박찬호와 제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지난달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기록하는 등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왼손 투수 J.A 햅은 같은 경기에서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반면 카일 켄드릭은 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2와 2/3이닝 동안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한 4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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